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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가뭄·산불' 이어져 2년 만에 호수에서 사막으로 변한 충격적인 모습

미국 서부 지역이 극심한 가뭄으로 불과 2년 만에 사막처럼 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2019년과 2021년의 오로빌 호수 비교 사진 / JTBC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산불과 폭염에 시달리는 미국 서부에서 호수의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극심한 가뭄이 이어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더 머큐리 뉴스(The Mercury News)'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서부 지역에 50년 만의 심각한 가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 서부지역은 오랜 가뭄으로 저수지 물이 빠른 속도로 고갈되고 있다.


미국 가뭄 모니터(US Drought Monitor)는 현재 캘리포니아 토지의 88%가 극심한 가뭄 상태에 있으며 지난 2년 동안 북부 캘리포니아, 네바다, 유타 및 기타 서부 지역의 강수량 합계는 평균의 50% 미만이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US Drought Monitor


인사이트멘도시노 호수 / GettyimagesKorea


이에 일부 지역에서는 급기야 강과 하천에서 물을 끌어 쓰지 말라는 명령이 내려지기까지 했다.


실제로 2년 전과 비교해 캘리포니아주의 멘도시노 호수와 오로빌 호수, 헨즈레이 호수 등은 거의 바닥을 드러내 쩍쩍 갈라진 상태가 됐다.


담수가 비교적 풍부했던 시절과 비교하면 사막을 연상케 할 정도다. 현재 수위는 1977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2019년과 2021년의 오로빌 호수 비교 사진 /  GettyimagesKorea


애리조나, 유타 등 다른 서부 지역들을 비롯해 콜로라도는 1200년 만에 가장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일부 지역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잔디에 물을 주지 못하도록 시간까지 제한하고 이를 위반하면 1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현재 타격을 입은 농가 6,000여 곳이 반발하고 있으나 주정부는 2,500만 명 인구가 마실 물도 부족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폭염과 가뭄이 닥쳤으며 이런 극단적 기상이 더 자주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인사이트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