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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누명 써 스스로 목숨 끊은 10대 소년

총명하고 반듯했던 10대 소년이 억울한 누명으로 목매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via Mirror

 

총명하고 반듯했던 10대 소년이 억울한 누명으로 목매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 비턴 파크 스쿨(Bitterne Park School)에 다니며 역사 교사 혹은 작가를 꿈꿨던 제이 체셔(Jay Cheshire, 17)에 대해 보도했다.

 

앞서 4월 말, 제이는 난데없이 성폭행 가해자로 몰려 경찰 조사를 받았다. 억울했던 그는 적극적으로 조사에 참여하는 등 혐의를 벗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약 2주가 지나자 자신이 성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여성이 별안간 진술을 번복했고, 제이는 누명을 벗게 됐다.

 

하지만 그는 며칠 후 동네의 한 공원에서 목을 매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다.

 

13세부터 우울증을 앓았던 그는 자살하기 약 1주 전에 정신과 의사를 만나 "경찰 수사가 끝났다. 이제 취업하길 원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의 어머니는 "아들이 누명 때문에 죽었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이 아들을 강간범으로 몰고 갔다"며 눈물을 쏟았다.

 

현지 경찰은 "그는 외모가 준수하고 인기 많은 소년이었지만 연약하고 상처를 잘 받았다. 이번 사건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