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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바람 피우는거 알게되자 '파출부'에게 재산 70억 줘 복수한 남편

외도와 도박을 일삼은 아내 대신 17년간 집에서 일한 가사도우미에게 막대한 재산을 남긴 남성이 화제다.

인사이트Sohu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도박과 외도를 일삼은 아내 대신 17년간 가사도우미로 일한 여성에게 약 70억의 유산을 남긴 남성이 있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살던 남성 유 모씨는 지난 1995년 선전시 난산구에 건물 3채를 완공해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아내 천 모씨와 3남 2녀의 자녀를 둔 상태였지만 줄곧 부부싸움을 벌이곤 했다.


그 이유는 바로 아내 천씨의 잦은 외도와 도박 때문. 천씨는 1981년 바람을 피우다가 들통난 후 2001년부터 별거 상태로 지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씨는 아내와 떨어져 지내던 이 무렵 38살의 가사도우미 양 모씨를 만나게 됐다. 양씨는 유씨 집에서 17년간 일하며 살림을 도맡아 했는데 사실상 사실혼 관계를 이어왔다고 한다.


이 시기 동안 유씨는 자신의 부동산이 대대적인 부동산 개발 정책 호조로 최고가를 찍으며 막대한 재산을 거느리게 됐다.


이후 지난 2010년 유씨는 천씨에게 공식적으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천씨는 유씨가 큰돈을 벌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혼 소송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유 씨가 소유한 막대한 재산에 대해 일정 부분 권리가 있다며 압박했다.


첫 이혼 소송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유씨는 외도와 도박 등을 이유로 한 유책배우자에 대한 두 번째 이혼 소송을 지난 2015년에 신청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씨는 이때 자신이 소유한 재산에 대해 아내 천 씨와 자녀들이 권리를 주장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유언장에 작성했다.


핵심 내용은 유 씨 소유 재산 전액이 모두 가사도우미 양 씨에게 증여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혼 소송이 마무리되기 전인 지난 2017년 8월 유씨가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종결됐다.


유씨는 죽기 전에도 2번째 유언장에 '가사도우미 양 씨에게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사망 후 모든 부동산을 양 씨에게 증여한다'는 내용을 적었다.


하지만 유언장이 집행되기 전 천씨와 자녀들이 유씨 소유의 부동산을 상속 처리해버렸다. 이후 양씨가 반발하자 유언장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유씨와 가사도우미 양씨가 장기간 함께 거주한 것은 혼인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했다. 


이어 양씨의 유씨에 대한 증여 행위는 무효 처리되며 사망한 유 씨의 재산 전액은 아내 천 씨와 자녀에게 상속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