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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죽었다는 소식에 "나도 데려가 달라" 간절히 기도한 할아버지는 같은 날 눈을 감았다

73년간 함께한 아내의 사망 소식을 듣고 같은 날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Faithpot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73년간 함께하며 평생동안 사랑한 노부부가 같은 날 눈을 감았다.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Faithpot'은 미국 아이오와에 살던 노부부가 최근 나란히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짐 월드(Jim Wold, 94)는 요양원에 입원 중이던 아내 완다 월드(Wanda Wold, 96)가 세상을 떠났다는 부고를 전해 들었다.


짐은 거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아 침실에 누운 채로 딸인 캔디 잉슬러(Candy Engstler)에게 아내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인사이트KTIV


그는 치매를 앓아 괴로워했던 아내가 죽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슬퍼했다.


짐은 이제 편하게 눈을 감았을 아내를 애도하며 하늘에 기도했다.


"그녀를 데려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저도 데려가 주시겠습니까?"


평생을 함께한 사랑하는 아내가 떠난 길을 기꺼이 함께 가고 싶었던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이었다.


인사이트KTIV


놀랍게도 몇 시간 후에 짐은 아내 완다를 따라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


이를 지켜본 캔디는 같은 날 부모를 잃은 고통에 슬퍼하면서도 하늘에서 못다 한 사랑을 다시 꾸려갈 두 사람을 생각하며 미소 지었다.


또한 평생동안 서로를 사랑했던 부모님을 추모하며 "이것이 신의 계시라고 믿는다. 두 분이 하늘에서도 부디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평생 서로를 사랑한 노부부가 같은 날 세상을 떠났다는 사연이 전해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다음 생에서 못다한 사랑을 하길 바란다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