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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젓가락 '양손'에 들고 밥 먹는 남친을 부모님께 소개하기 창피하다는 여친

상견례를 앞둔 여성이 남자친구의 식사 예절에 불만을 터뜨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숟가락과 젓가락 양손에 들고 먹는 거 잘못된 식사예절 아닌가요?"


여자친구는 참다못해 남자친구의 식사 예절에 불만을 터뜨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양손에 들고 먹는 게 올바른 식사예절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사연을 작성한 A씨는 자신을 상견례를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라고 소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 따르면 그의 남자친구는 식사를 할 때 한 손에는 숟가락을, 한 손에는 젓가락을 들고 양손으로 밥을 먹는다. 포크와 나이프가 아닌 숟가락과 젓가락을 말이다.


A씨는 이 같은 남친의 모습이 항상 거슬렸다. 하지만 남친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습관이 되어서 편하다"라고 일관된 입장을 보였다. 습관을 고쳐보는 게 어떻겠냐는 A씨의 제안에도 남친은 "일부러 고칠 생각이 없다"고 단호히 거절했다.


상견례 날짜가 다가오자 A씨는 남친의 습관이 걱정됐다.


행여 부모님에게 밉보일까 노심초사하던 A씨는 "나중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서) 우리 애가 그래도 그냥 둘 거냐"라고 물어보았지만 남친은 "고쳐야 할 이유가 없다"라며 거듭 못을 박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전하며 A씨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양손에 들고 먹는 게 올바른 식사예절인가요?"라고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 한쪽은 '식사예절에 어긋난다'라는 반응을 보인 반면 다른 쪽은 '식사예절에 어긋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먼저 '예절에 어긋난다'고 주장한 이들은 "밥 먹는데 문제없다고 양손에 수저 쥐는 게 예절은 아닌 것 같다", "먹는 게 문제는 안 되지만 예절은 아니다", "집에서 혼자 먹을 때면 몰라도 다른 사람 앞에서 먹을 땐 주의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다른 날도 아니고 상견례인데 그때만이라도 예의는 지켜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예절에 어긋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전한 누리꾼들은 "양손으로 먹는 게 잘못된 건 아니지 않냐", "면을 먹을 때는 양손이 편하다", "쩝쩝거리고 면치기 하는 것보다 괜찮다고 생각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상견례 식사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적은 글 등에서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한 손이나 양손에 쥐지 않으며 국물 마시는 소리, 음식 씹는 소리, 수저 부딪히는 소리를 내지 않는다"라고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