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폭염'에 모기들 다 '여름잠' 자 발 뻗고 잘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한반도를 뒤덮은 역대급 폭염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뻘뻘 나는 '불지옥'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21일) 서울의 한낮 기온은 36도를 넘어섰으며 서쪽 일부 지역은 38도까지 올라 올해 들어 최고로 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푹푹 찌는 열대야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시민들이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짜증을 잠시나마 가라앉혀줄 딱 한 가지 '희소식'이 있다.


바로 역대급 폭염이 찾아온 올 여름 만큼은 '모기와의 전쟁'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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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기록적인 더위로 '열돔 현상'이 이어진 해에는 모기 활동이 눈에 띄게 줄어들기도 했다.


이는 모기의 습성과도 관련이 있다. 모기는 외부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변온 동물'이다.


따라서 여름철 온도가 올라갈수록 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반면 수명은 눈에 띄게 줄어들어 평소보다 더 생을 빨리 마감한다.


뿐만 아니라 모기는 곰이 겨울잠을 자듯 '여름잠'을 자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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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모기는 푹푹 찌는 열기로 가득한 한낮을 피해 기온이 조금 떨어진 이른 새벽이나 오후 4시 이후 활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최근 폭염이 밤까지 이어지면서 열대야로 기온이 계속 떨어지지 않아 모기들은 '여름잠'에서 깨지 못하거나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이동규 석좌교수는 "변온동물인 모기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온도는 27도 안팎"이라며 "30도 이상으로 높아지면 하면(夏眠, 여름잠)에 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악의 폭염에 모기들이 떼죽음을 당해 밤에 발 뻗고 잘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걸 좋아해야 하는 거냐"라고 의구심을 표하면서도 "올 여름은 간지러울 걱정 없어서 좋다", "모기만 없어도 살 것 같다" 등 기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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