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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5마리 데리고 '유기견 보호소' 들어왔다가 홀로 안락사 위기 놓인 어미 개

강릉보호소 구조자 '미소사랑'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시골에서 구조된 어미 견의 안타까운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Instagram 'oukjae96'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떠돌이 생활을 하다 길에서 새끼를 낳고 힘겹게 살아가고 있던 어미 강아지.


그러던 중 새끼들과 함께 구조돼 보호소에 들어오게 됐다. 이제는 길거리보다는 편안한 곳에서 새끼들에게 젖을 배불리 줄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어미견 앞에는 냉혹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19일 강릉보호소 구조자 '미소사랑'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시골에서 구조된 어미 견의 안타까운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Instagram 'oukjae96'


구조자에 따르면 녀석은 눈도 뜨지 않은 젖먹이 새끼 5마리와 함께 구조됐다.


다행히 새끼들은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 문제는 어미견이었다.


유기견 보호소는 한정된 공간에서 유기견을 돌보기 때문에 규정된 보호·공고 기간을 넘긴 유기견을 '안락사 대상'으로 올릴 수밖에 없다.


녀석 역시 지난 4월 29일이 마지막 보호·공고 기한으로 이미 수개월이 초과된 지난 상태였다.


인사이트Instagram 'oukjae96'


가족을 만나지 못해 새끼들만 두고 안락사 위기에 놓인 어미견. 


녀석은 심장사상충도 감염되어 있고 많이 소심한 성격 때문에 사람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꾸준한 관심과 사랑은 녀석을 충분히 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어미견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 새끼들과 같은 땅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한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