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반찬 없어도 식판 싹싹 비운다는 중·고등학교 '채식의 날' 급식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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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환경 교육의 일환으로 채식급식을 도입하는 학교들이 늘어나며 학생들의 식탁에도 채식 바람이 불고 있다.

각 시·도교육청의 권고에 따라 전국 각지 학교에서는 한 달에 한두 번 가량 '채식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성장기 학생들의 영양 균형을 고려해 완전 채식이 아닌 부분 채식이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채식의 날 학교급식" 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여러 장이 공개됐다.

해당 사진은 실제로 학생들이 먹는 급식의 식단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 채식 식단은 한눈에 봐도 질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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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식판은 고기를 대신한 맛있는 채식 메뉴들로 꽉 채운 모습이었다.

생 채소를 꺼리는 학생들의 입맛을 고려한 듯 대부분 기본 쌀밥이 아닌 콩나물밥, 잡채 비빔밥, 곤드레 나물밥 등을 양념장과 함께 준비했다.

반찬 역시 콩고기 탕수육, 생선전, 감자 크로켓, 연근 강정 등 건강한 재료들을 맛있게 튀겨내 채식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다.

청포도, 참외, 사과 등 달콤한 과일 디저트까지 함께 배식 됐다. 학생들의 입맛과 영양을 고려한 세심함이 느껴지는 만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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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먹는 채식급식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생각보다 맛있어 보인다", "나도 먹고 싶어", "너무 잘 나오는데", "매일 저렇게 먹는 것도 아닌데 한 번씩 먹는 건 너무 좋다", "말 안 하면 고기 없는 지도 모를 듯" 등의 호평을 남겼다.

반면 일각에서는 "윽 그래도 싫어 고기 줘", "편식쟁이들 큰일 났다', "지금은 좋지만 학생들은 싫어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 배출량 줄이기 등 환경 교육 취지에서 시행된 교내 채식급식은 서울, 인천, 전북, 울산, 부산 등 각 시·도교육청별에서 서서히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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