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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가 자기 딸 준다고 제 옷과 화장품 다 가져갔어요"

산후조리 중인 동생 아내의 옷과 가방, 신발 등을 몽땅 쓸어간 뻔뻔한 여성이 누리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via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

 

산후조리 중인 동생 아내의 옷과 가방, 신발 등을 몽땅 쓸어간 뻔뻔한 여성이 누리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 옷, 신발, 화장품 가져간 큰 시누>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에 따르면 두 달 전 둘째를 출산한 A씨는 친정집에서 몸조리하다 최근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신발장을 비롯해 옷장, 화장대 등이 전부 휑했고, 평소 즐겨 입던 옷도 찾아볼 수 없었다.

 

A씨는 시누이가 자신의 옷방을 정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연락해 "제 옷 어디에 치우셨냐"고 물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자 "올케 애 낳고 당분간 정장이나 원피스, 스키니 같은 거 입을 일 없을 것 같아서 내가 정리하는 김에 가져왔다"는 황당한 대답이 돌아왔다.

 

가방과 구두, 화장품의 행방을 물으니 시누이는 "애 데리고 구두 신을 일이 뭐있냐. 어차피 시간 지나면 버릴 건데 내가 미리 치워준 셈 쳐라"며 "애 키우면서 비싼 거는 오히려 아까워서 안 쓸 테니 내가 잠시 빌려 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A씨가 "형님이 옷을 다 가져가셔서 당장 입을 옷이 트레이닝복 뿐이고, 임신해서 찐 살 벌써 다 빠져서 상관없다"면서 물건들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니 오히려 "그깟 옷 몇 벌 조카 좀 못주냐"고 정색하기 시작했다.

 

시누이의 당당한 태도에 기가 찼던 A씨가 화내니 시누이는 "내가 똑같은 거 다시 사서 돌려줄 수도 있는데 너희 부부하는 짓이 못돼 처먹어서 못 주겠다"며 욕을 퍼부어댔다.

 

A씨는 "남편이 옷 사준다는데 다시 사주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기분이 너무 더럽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며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