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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소증' 남친과 56.8㎝ 키 차이 극복하고 결혼해 예쁜 딸까지 낳은 여성

평생 사랑 같은 건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한 남성에게 영혼의 단짝이 찾아왔다.

인사이트기네스월드레코드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짚신도 짝이 있다는 말은 진짜입니다"


평생 사랑 같은 건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한 남성에게 영혼의 단짝이 찾아왔다.


무려 '56.8cm' 키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진 커플이 세계 기네스북에 오르는 겹경사를 얻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기네스월드레코드 측은 세계에서 가장 키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부가 신기록을 깨고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네스월드레코드


세계 기네스북에 오른 주인공은 영국 웨일스 주에 살고 있는 제임스 러스터드(33)와 클로이 러스터드(27) 부부이다.


'왜소증'을 앓고 있는 제임스의 키는 '109.3cm'이다. 아내 클로이는 166.1cm로 두 사람의 키 차이는 무려 '56.8㎝'에 달한다.


클로이를 만나기 전 제임스는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평범한 과정을 꾸릴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제임스가 앓고 있는 왜소증은 디스트로피성 형성이상(Diastrophic Dysplasia)이라는 선천성 희귀 질환으로 작은 키와 비정상적으로 짧은 팔과 다리가 특징이다. 발병 확률은 10만분의 1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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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적으로 장애를 가져 자신감이 없었던 제임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한 이가 바로 클로이다.


지난 2012년 동네 펍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첫눈에 사랑에 빠져 연애를 시작했고, 4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클로이와 제임스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곤 했는데, 키 차이 때문에 모자지간으로 오해받는 일도 많았다.


하지만 남들의 수군거림은 두 사람의 사랑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고, 마침내 귀여운 딸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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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딸은 제임스의 질환이 유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는 "나는 내가 결혼을 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의 삶은 모두 클로이를 만난 덕분"이라며 "우리의 사랑은 누구든 짝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클로이 역시 "우리 부부의 사랑이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줬으면 좋겠다"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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