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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이 학교서 전자담배 피울 수 있게 해주세요"

중학생 아들을 위해 학교에서 전자담배를 피울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엄마가 있어 화제다.

via Metro

 

중학생 아들을 위해 학교에서 전자담배를 피울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엄마가 있어 화제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아들이 전자담배를 피울 수 있게 해달라고 학교에 호소한 엄마 수우 던(Sue Dunn)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그레이터 맨체스터(Greater Manchester)에 사는 그녀는 14살 중학생 아들 메이스 던(Mason Dunn)이 학교에 전자담배를 들고 등교했다가 압수당하자 학교 측에 항의했다.

 

그녀는 "남편이 사망하고 충격받은 아들이 담배를 피우게 됐다"며 "아들 건강을 위해 전자담배를 선물했고, 담배 끊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벽한 금연을 위해 단지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학교 측이 전자담배를 압수한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via Metro

 

실제 영국에서는 18세 이하 청소년에 대한 전자담배 규제가 없지만, 학교 측은 학칙을 이유로 전자담배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교 측은 "학교는 엄연히 금연 공간인 만큼 이를 지키는 것은 학생으로서의 당연한 의무"라며 반박에 나섰다.

 

사건의 당사자인 아들 메이스 던은 "담배 피울 때는 피지 말라고 하더니 금연하려니깐 또 금연하지 말라고 한다"며 항의했다.

 

한편 현지 매체들은 이번 사건을 보도하면서 전자담배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