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초등학교 때 반 번호 '국룰'은 "키 작은 순서다 vs 가나다 이름 순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초등학교 때 부여 받는 번호를 두고 열띤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자 키순대로 서세요"


이제 막 학업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은 바로 초등학교 교정을 밟는 순간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학생들은 자신의 번호를 받게 되는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와 관련한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A씨는 "초등학교 때 반 번호가 키 순서였나요? 가나다순이었나요?"라고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 같은 질문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열띤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먼저 키 순서로 번호를 받았다고 밝힌 누리꾼들은 "키가 작으면 뒤에서 안 보인다고 해서 첫날 키 순서로 번호 받았다", "초등학생 때까진 키순이다 중학교 올라가니 가나다순으로 바뀌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가나다순이었다고 말한 이들은 "가나다 남자, 여자 순서였다", "가나다가 당연히 국롤인 줄 알았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반 번호는 가나다순이고 운동장은 키순이었다", "둘 다 아니고 생일순으로 받았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실제로 새 학년이 되면 많은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두 개의 번호를 부여한다. 바로 출석 번호와 키 번호다.


출석 번호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NEIS)에 학생에 대한 정보나 성적 등을 입력할 때 이용되는 것이고, 키 번호는 학교나 교사가 학생 지도의 편의성을 위해 만든 자의적인 번호다.


일부 교사들은 키 번호는 체육수업이나 체험학습 등을 진행할 때 키 순서대로 줄을 세우면 학생들을 통솔하기에 유용하다 한다. 또 어떤 교사는 키 작은 학생들이 교실 앞자리에 앉아야 뒷자리의 학생들이 수업권을 침해받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서 "키 번호는 차별적 환경을 만든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여전히 양측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