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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38명·자손 122명' 거느린 인도 할아버지 76세로 눈 감았다

'세계 최대 가족'을 꾸린 것으로 알려진 인도 남성이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인도 미조람주 주총리 조람탕가 트위터 캡처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세계 최대 가족'을 꾸린 것으로 알려진 인도 남성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인도 미조람주 주총리 조람탕가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세계 최대 가족'의 가장으로 불린 인도 남성 시온-아 차나(Zion-a Chana)가 76세 나이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생전 차나 할아버지는 38명의 아내와 혼인 후 슬하에 자식 89명을 낳고 살았다.


자식들이 크면서 손주들까지 생기자 차나 할아버지는 무려 수백명이 넘는 대가족을 이루게 됐다.


인사이트the-rdn.com


실제로 차나 할아버지가 죽기 직전까지 태어난 손주들은 33명으로 본인을 포함한 가족의 수는 무려 161명에 달했다.


조람탕가 주총리는 차나 할아버지의 죽음을 애도하며 "비통한 심정으로 그와 이별을 고하고 왔다. 이들 가족 덕분에 마을이 중요한 관광 명소가 됐는데 헤어지게 돼 아쉽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차나 할아버지는 미조람주도 아이졸의 한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당시 차나 할아버지는 당뇨와 고혈압으로 몸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져 지난 11일 의식 불명 상태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the-rdn.com


차나 할아버지를 진료한 의사 랄린트루앙가 자하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할아버지는 자택에서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차나 종파'라고 불리는 종교 집단의 우두머리였던 할아버지는 '일부다처제'에 따라 17살 때 3살 연상 여성과 처음 결혼해 아내로 맞이했다.


이후 급격히 아내를 늘려간 할아버지는 자손 번창을 통해 지금의 대가족을 이루게 됐다.


생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할아버지는 자신이 대가족을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 가족은 함께 모여 살기 위해 100여개의 방이 있는 4층짜리 건물에서 생활했다.


인사이트the-rdn.com


시온-아의 부인과 자녀들은 각각 다른 방에서 생활했지만, 부엌은 공유했다.


이들이 사는 건물은 미조람주의 주요 관광 명소로도 자리 잡았다.


시온-아의 가족은 방송 프로그램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에도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 소개됐다.


인사이트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