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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싱크홀'에 빠졌는데 소방관 아저씨들 올 때까지 의젓하게 구조 기다려 목숨 구한 강아지들

멕시코에 생긴 거대 싱크홀에 빨려 들어갔던 강아지들이 3일 만에 구출된 소식이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좌) MEXICO DJI PUEBLA, (우) Twitter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멕시코 중부의 한 시골 마을에서 하루 수십 미터씩 팽창하고 있는 초대형 싱크홀이 생겼다.


지난달 말 처음 생긴 이 싱크홀의 지름은 현재 126m까지 커졌다. 싱크홀은 인근 땅을 삼키며 계속 커지고 있다.


싱크홀 옆에 있던 주택 한 채도 일부 붕괴돼 싱크홀에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고 반려견 두 마리도 싱크홀에 빠지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싱크홀에 빨려 들어갔던 반려견 두 마리가 무사히 구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MEXICO DJI PUEBLA


인사이트Twitter 'Bienestar Animal PUE'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주에 시골 마을에 생긴 거대 싱크홀에 빠진 강아지 두 마리가 구조대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싱크홀 바로 옆에 있던 집에서 기르던 핏볼 종인 스파이(Spay)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동네 떠돌이 견 스파이크(Spike)와 집 주변에서 놀다 그만 싱크홀에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다행히 녀석들은 싱크홀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몸을 걸치고 있었다. 녀석들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겁먹지 않고 의젓하고 씩씩하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푸에블라주 당국은 개들을 구조하러 나섰지만, 싱크홀 가장자리의 흙이 계속 싱크홀 안으로 빠져들고 있어 손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녀석들이 싱크홀에 빠진 지 3일만인 지난 목요일 저녁 푸에블라 주지사는 구조대에게 싱크홀에 들어가 녀석들을 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Bienestar Animal PUE'


구조대원들은 조심스럽게 싱크홀 19m 아래에 빠져 있던 강아지들을 구출해 냈다. 다행히 녀석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했다.


현재 구조된 강아지들은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갑자기 마을에 거대한 싱크홀이 생긴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경작을 위해 지하수를 끌어올려 쓴 것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희귀한 현상에 구경꾼이 몰려들면서, 당국은 꺼짐 현상이 더 커질 것을 우려에 주변에 울타리를 치고 접근을 막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