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너무 좋아해 촬영장 쫓아다니다 100편 까메오 출연한 '성덕' 노숙자

인사이트영화 '라디오맨'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2012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가 있다.


무려 100편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 노숙자의 이야기를 담은 '라디오맨(RadioMan)'이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길거리를 전전하던 노숙자에서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며 인생 역전을 한 '라디오 맨' 크레이그 카스탈도(Craig Castaldo, 70)의 이야기를 재조명했다.


조지 클루니, 로빈 윌리엄스, 메릴 스트립, 틸다 스윈튼, 헬렌 미렌, 조니 뎁, 톰 행크스, 맷 데이먼 등 세계적인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가 된 영화 '라디오 맨'은 뉴욕의 노숙자였던 크레이그 카스탈도라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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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그는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그는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가정환경 탓에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성인이 된 그는 우체부로 일하며 돈을 벌어 겨우 먹고 살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유일하게 그의 편이었던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렇게 카스탈도는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채 알코올 중독으로 거리를 떠돌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허영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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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뉴욕의 거리를 전전하며 노숙자로 전락한 그는 늘 목에 낡은 라디오를 메고 다녀 '라디오 맨'이라 불렸다. 라디오는 그에게 유일한 친구였다.


1990년 어느 날 카스탈도는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영화 '허영의 불꽃(The Bonfire of the Vanities)'의 촬영 현장을 보게 됐다.


그는 이곳에서 톰 행크스와 브루스 윌리스가 연기를 하는 모습을 목격했고 이때 그의 마음속에서는 다시 배우가 되고 싶다는 열정이 타올랐다.


이후 그는 영화 촬영 소식이 들릴 때마다 현장을 찾아갔고 그때마다 쫓겨나기 일쑤였다.


인사이트영화 '라디오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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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배우들이 힘들어하고 있을 때면 옆에서 위로하고 스태프들의 일손을 돕는 등 그는 영화 촬영 현장에 머물면서 도움을 줬다.


그러던 어느 날 멜 깁슨 주연의 영화 '랜섬(Ransom)' 촬영 현장에서 여느 때와 같이 맴돌고 있던 카스탈도는 감독에게 엑스트라 출연 제의를 받으며 일생일대의 기회를 얻었다.


이후 그는 시트콤 '30 Rock', '필라델피아는 언제나 맑음', 영화 '디파티드', 영화 '본' 시리즈, '미스 에이전트', '셔터 아일랜드', '행운을 돌려줘', '로맨스 & 시가렛', '엘프', '투 윅스 노티스', '글리터', '키핑 더 페이스', '고질라', '빅 대디', '미스터 디즈',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아더 우먼' 등 20여 년 동안 1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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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therealradioman'


그렇게 그는 점차 자신의 이름을 알려갔고 그의 이야기를 주목하고 있던 다큐멘터리 감독 매리 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제작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다.


그리고 엑스트라로 출연한 그와 인연을 맺은 수많은 스타들이 인터뷰에 응하며 다큐멘터리 영화 '라디오 맨'은 2012년 최고의 화제작이 됐다.


현재 그는 노숙자 생활을 완전히 청산하고 브루클린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독특한 사연은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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