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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원에게 막힌 5살 소녀를 본 교황의 반응 (영상)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에게 다가오려는 불법체류자의 자녀를 막는 경호원을 제지해 눈길을 끌었다.

via Associated Press / YouTube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에게 다가오려는 불법체류자의 자녀를 막는 경호원을 제지해 눈길을 끌었다.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는 23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워싱턴(Washington)의 백악관 근처를 카퍼레이드로 지나갈 당시 상황을 보도했다.

 

생애 처음 미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고 워싱턴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했고, 수많은 인파가 몰려 교황을 지켜봤다.

 

이때 한 소녀가 제지선 안으로 들어와 교황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이를 본 경호원들이 소녀를 붙잡았다.

 

소녀의 모습을 지켜본 교황은 소녀에게 오라고 손짓을 하며 차량을 멈췄고, 경호원에게 안겨 번쩍 들어올려진 소녀의 뺨에 입을 맞추며 축복했다.

 

 

이어 교황은 소녀가 내민 편지와 노란 티셔츠를 받아들고는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 소녀는 올해로 5살이 된 소피 크루즈(Sophie Cruz)로 10년 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미등록 이주민 부부의 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은 미국 시민이지만 부모가 불법체류 단속대상이라 늘 불안했던 소피 크루즈는 교황에게 엄마, 아빠가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교황이 소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진심을 담아 소녀를 축복하는 모습은 사람들의 뜨거운 지지와 환호를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