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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여자화장실 긴 줄 줄여줄 '여성용 소변기' 개발됐다

여자 화장실의 대기 시간을 크게 줄여 줄 여성용 소변기가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롤러코스터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주말 사람 많은 쇼핑몰이나 명절 휴게소의 여자 화장실에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 당황스러웠던 경험이 한 번쯤을 있을 테다.


항상 붐비는 여자 화장실의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방법이 나와 전 세계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여자화장실의 대기 시간을 무려 6배나 줄여줄 '여성용 소변기'가 개발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영국 브리스틀 대학교 출신인 앰버 로빈(Amber Robyn)과 헤이즐 맥셰인(Hazel McShane)은 지난해 '실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라는 졸업 과제 주제에 여성용 소변기 'Peequal'를 디자인했다.


인사이트University of Bristol


인사이트BBC


앰버와 맥셰인은 음악 축제에 갔다가 유독 대기줄이 긴 여자 화장실 때문에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들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공공장소의 여자 화장실을 긴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생각하다 여성용 소변기 'Peequal'를 개발하게 됐다.


앰버와 맥셰인은 "여자 화장실을 찾는 사람들 중 소변만 보고 싶은 사람들이 빨리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앰버와 맥셰인의 조사 결과 남자화장실과 달리 소변기가 따로 없는 현재 여자화장실은 여성이 남성보다 최대 34배다 더 긴 줄을 서게 만들었다.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앰버와 맥셰인은 여성용 소변기를 개발하게 됐다.


인사이트University of Bristol


인사이트Dailymail


'Peequal'의 원리는 간단하다. 동그란 원판 위에 커다란 칸막이들이 쳐져 있고 그 안에 작은 변기가 설치돼 있다. 


이들은 완전히 변기에 앉지 않고 기마자세로 소변을 볼 수 있게 디자인된 변기를 설치했다. 문을 여닫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칸막이에는 따로 문이 설치돼 있지 않다.


하지만 칸막이가 높아 밖에서 소변을 누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인사이트University of Bristol


앰버와 맥셰인은 여성용 소변기를 설치하면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분산돼 대기 줄이 지금보다 6배는 줄어드는 효과를 본다고 밝혔다. 


문이 없기 때문에 화장실 문에 손을 댈 필요도 없고 변기가 피부에 닿지 않기 때문에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깔끔하기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앰버와 맥 쇠인이 개발한 'Peequal'은 브리스틀 대학교에서 열린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승해 15,000 파운드(한화 약 2359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