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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에서 쏟아져나온 '잿빛 알갱이'로 꽉 차버린 바다의 충격적인 모습 (영상)

스리랑카 서해안 앞바다에 침몰한 선박에서 쏟아져 나온 플라스틱이 가득차 해양환경 오염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Newsfirst Sri Lank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스리랑카 서해안 앞바다에 침몰한 선박에서 쏟아져 나온 플라스틱이 가득차 해양환경 오염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컨테이너 1486개를 싣고 가던 싱가포르 선적 엑스-프레스 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항을 9해리 앞둔 지점이다.


이 배에는 350톤의 석유는 물론이고 질산 등의 위험 화학제가 수 톤 실려있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폭발시 환경 대참사가 예상됐던 상황. 이에 스리랑카는 물론이도 인도 및 유럽에서 소방선이 달려와 화재를 진압했다.


다행히 화재는 잦아들며 대참사는 막았지만 바다에 들이닥친 해양 오염은 피할 수 없었다.


플라스틱 봉지와 포장지를 만드는 재료인 폴리에틸렌의 미세 알갱이가 바다로 쏟아져 나온 것이다.


알갱이들은 해수면을 덮는 것은 물론이고 해변으로 밀려와 콜롬보와 휴양지 네곰보 간 30km 해안선을 꽉 채웠다.


인사이트CNN


미세 플라스틱 알갱이는 새나 물고기가 먹이인줄 알고 삼키기 쉽다. 이미 죽은 고기와 새, 바다거북 등의 사체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이 침몰할 시에는 원유 유출 등으로 더 많은 동물의 죽음이 예상되는 상황.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스리랑카 당국과 선주 측은 최초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엑스-프레스호 관계자는 "스리랑카 해역에 들어오기 전 질산 누출이 있었다. 인도와 카타르에 해당 컨테이너를 내릴 수 있냐고 문의했지만 처리 시설 부족으로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YouTube 'Newsfirst Sri Lan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