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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이코노미석에서도 의자 뒤로 확 젖혀 편하게 갈 수 있는 비행기 나온다

이코노미석에 탑승하다 보면 다리를 펴지 못해 엄청난 불편이 뒤따르는데 이를 해결한 '미래 비행기'가 공개됐다.

인사이트CC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비행기 탑승을 그리워하면서도 딱 한 가지 꺼리는 것이 있으니 바로 장거리 여행이다. 


이코노미석에 탑승해 오랜 시간 가다보면 다리를 펴지 못해 엄청난 불편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미래 비행기 이코노미석의 유력한 후보가 공개됐다.


인사이트CCA


지난 29일(현지 시간) CNN은 올해 개최된 항공 인테리어 디자인 공모전 '크리스털캐빈어워드(CCA)'에서 수상 후보에 오른 작품을 소개했다.


아이디어를 제시한 주인공은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교(Delft University of Technology)에 재학 중인 알레한드로 누네즈 빈센테(Alejandro Núñez Vicente, 21)다.


그는 2층 구조로 열마다 다른 위치에 의자를 배치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즉 1열 좌석은 바닥에, 2열 좌석은 공중에 다시 3열은 바닥, 4열은 공중에 배치하는 것이다.


그의 아이디어는 이코노미석으로 유럽 일주를 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탄생했다고 한다.


인사이트CCA


빈센테는 "이코노미석에서 제일 불편한 부분은 발을 놓는 부분이 너무 좁다는 것이다"며 "수납공간을 제거하고 앞 좌석을 공중으로 띄우면 레그룸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라진 위쪽 수납공간 대신 좌석 아래에 보관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래층에 있는 승객은 다리를 쭉 펴고 앉을 수 있어서 좋다"며 "위층에 앉은 사람은 여유로운 레그룸과 보다 넓어진 공간을 누릴 수 있다"고 했다. 


해당 배열의 또 다른 좋은 점은 좌석 등받이를 기존 여객기보다 자유롭게 젖힐 수 있다는 것이다.


빈센테는 델프트공대에서 개발 중인 여객기 '플라잉V'에 해당 좌석 배열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존하는 대형 비행기 보잉 747, 에어버스 A330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NN은 "이코노미석의 가장 큰 과제는 최대한 많은 좌석을 배치하는 동시에 승객의 편안함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처럼 2층 좌석 개념이 정말 미래 이노코미석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