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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영상' 보다 우연히 11년 전 실종된 '노숙자' 남편 발견한 아내

11년 전 실종된 남편을 틱톡 영상에서 발견한 여성이 기적 같은 스토리를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Beatv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11년 전 실종된 남편을 틱톡 영상에서 발견한 여성이 기적 같은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십년 넘게 찾아다니던 남편을 우연한 계기로 발견해 운명처럼 재회하게 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앞서 해당 사연은 지난 11일 페이스북 페이지 'Beatvn'에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사연의 주인공인 익명의 베트남 출신 여성은 얼마 전 우연히 틱톡 영상을 구경하던 중 허름한 행색을 한 노숙자의 모습에 눈이 머물렀다.


인사이트Facebook 'Beatvn'


영상 속 노숙자는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라고, 머리카락도 정돈되지 않아 거지꼴을 하고 있었지만 분명 11년 전 실종된 남편과 너무도 닮아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세히 살펴보자 영상을 올린 이 또한 "이 노숙자의 가족 혹은 친척을 찾는다"며 그를 아는 사람의 제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여성은 11년 전이긴 하지만 집에 고이 간직하고 있던 남편의 증명사진을 꺼내 영상을 올린 틱토커에게 보내며 생김새를 물었다.


이에 틱토커는 "우리 동네에서 산 지 10년쯤 됐는데 정신적으로 불안해 보인다"며 "가족이 찾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영상을 찍어 올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Facebook 'Beatvn'


순간 여성은 남편이 가슴 한가운데 문신을 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해당 틱토커에게 영상 속 노숙자가 같은 곳에 문신이 있는지 확인해줄 수 있냐고 마지막으로 부탁했다.


놀랍게도 노숙자의 가슴을 확인한 결과 여성이 말한 것과 같은 문신이 나타났다.


그제서야 영상 속 노숙자가 자신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여성은 곧장 틱토커가 건네준 주소로 달려왔고 극적으로 두 사람은 재결합 하게 됐다.


세상에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노숙자에게 가족이 있었다는 사실과 무려 11년 만에 잃어버린 남편을 되찾은 여성의 믿기 힘든 사연에 많은 누리꾼들은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한편 노숙자가 왜 11년 전 가족을 떠나 실종 상태였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