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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 있다 vs 아무 의미 없다'…먹던 아이스크림 덥석 뺏어 먹는 남사친에 설렌 여대생의 사연

먹던 아이스크림을 아무렇지 않게 뺏어 먹는 남사친의 모습에 한 여대생은 혼란스러운 심정을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힘쎈여자 도봉순'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얘가 진짜 절 친구로 생각하는 게 맞을까요?"


얼마 전부터 대학생 A씨는 홀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지도 못하거나 멍하니 서있는 등 며칠 동안 얼이 빠진 사람처럼 지내던 A씨는 결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조언을 구했다.


늘 활기찬 모습이던 A씨가 이토록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 것은 일주일 전 친구의 말 때문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J


A씨는 이날 학과 동기 두 명과 함께 카페에 갔다. 한 명은 목욕탕에서 서로 등도 밀어줄 정도로 절친한 여자 친구, 다른 한 명은 중학생 때부터 친했던 A씨의 유일한 남사친 B씨였다.


즐겁게 수다를 떨던 중 B씨는 A씨가 들고 있던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뺏어가 한 입 크게 베어 문 뒤 다시 A씨에게 돌려줬다.


B씨는 "왜 뺏어 먹어!"라며 짜증을 내는 A씨의 반응에도 두어 번 뺏어 먹더니 화장실로 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oranet


이 모습을 앞에서 지켜보던 친구는 A씨에게 "뭐야 방금?"이라며 호들갑을 떨며 다가오더니 "솔직히 말해 둘이 뭐 있지?"라며 뜬금없는 말을 해왔다.


집에 돌아온 A씨는 고민에 빠졌다. 자신이 먹던 아이스크림을 스스럼없이 먹던 B씨의 모습과 함께 "백퍼 그린라이트"라는 친구의 단호한 말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5년 넘게 친구로만 생각해왔던 남사친 B씨의 행동이 정말 자신에게 호감이 있어서 한 행동인지 알고 싶어졌다.

이에 지난 16일 홍콩 매체 'HK01'을 통해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마녀사냥'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그린라이트'라는 입장의 누리꾼들은 "입을 댄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은 간접키스와 같다. 진짜 친구일 뿐이라면 절대 할 수 없는 행동이다", "동성 친구도 아니고 이성 친구인데 같은 아이스크림을 공유하는 게 말이 되나?", "좋아하기 때문에 먹던 아이스크림도 더럽지 않은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아무 의미 없는 행동'이라는 누리꾼들은 "친구끼린데 뭐 어떠냐?", "그냥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뺏어 먹은 것 같은데", "진짜 친구라서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 같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