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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인스타 새 게시물마다 하트 누르더니 '키갈각' 댓글까지 쓴 여사친

남자친구의 인스타그램에 애정표현(?)을 하는 여사친 때문에 고민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남자친구의 여사친. 남친은 단순히 '친구'라고 이야기하지만,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이들의 관계가 신경 쓰이기 나름이다.


다소 19금스러운 이야기까지 자연스럽게 나눈다면 불안한 마음까지 생기게 된다. 


친구들끼리의 가벼운 '농담'이라고 말할지라도 이를 본 여자친구의 마음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한 여성 또한 남자친구 인스타그램에 달린 여사친의 댓글을 보고 혼자 끙끙 앓았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의 여사친 때문에 고민에 빠진 여성 박지희(가명)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뷰티인사이드'


사연에 따르면 이날 박씨는 남자친구의 인스타그램을 구경했다. 남친이 이날 올린 사진에는 많은 댓글이 달렸는데, 이 중 한 댓글은 박씨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야 김민수(가명)~ 사진 잘 나왔네! 키갈각이다~"


남친이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냈다는 여사친이었다. 박씨는 남친이 연애 중인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이런 댓글을 다는 걸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키갈각'은 키갈(키스 갈겨의 준말)과 각(뭔가를 하기 적절하거나 뭔가가 벌어질 것 같은 상황을 뜻하는 유행어)를 합친 단어다. 즉 키스를 하기 적절한 상황이라는 뜻이다. 


남자친구에게도 이야기해 봤지만, 친구끼리 하는 '드립'일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은 거라고만 했다. 여친의 마음은 몰라주고 여사친을 실드쳐주기 바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그럴까'


박씨는 이게 더 화가 났다. 내가 기분이 조금 좋지 않다는 데도 한다는 게 여사친 실드라는 게 속상했다. 


그는 " 하필 또 내가 찍어준 사진이다. '키갈각'이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미친 건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상한 거냐"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상만 해도 많이 짜증 나고 싫음", "남친한테 장난식으로 쏘아붙여 보는 건 어떨까?", "나 같으면 아무리 친해도 저건 아니라고 이야기했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19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 4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1.3%는 남사친, 여사친이 이성으로 느껴진 적이 '있다'라고 답했다.


남사친, 여사친이 이성으로 느껴지는 순간으로는 '다정하게 챙겨줄 때'(48.2%)가 1위로 꼽혔으며,  '평소와 다른 스타일로 꾸몄을 때'(20.1%), '의도치 않은 스킨십을 하게 될 때'(16.8%)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