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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0분만!" 여친 말에 집앞서 30분 넘게 기다리다 너무 배고파 '기절'해버린 남성

남자친구한테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에 옷을 입고 벗고, 화장을 지우고 다시 하기를 반복하다 보면 시간은 어느새 훌쩍 지나가 버린다.

인사이트ya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거의 다했어!! 딱 10분만!!!"


남자친구한테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에 옷을 입고 벗고, 화장을 지우고 다시 하기를 반복하다 보면 시간은 어느새 훌쩍 지나가 버린다.


결국 약속 시간을 코앞에 두고서야 헐레벌떡 집을 나서는 여성들이 많다.


성격 차이도 있겠지만 대부분 남성들보다 여성들의 준비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리기 때문에 늘 기다리는 건 남자친구의 몫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 여자친구의 버릇을 잘 알고 있지만 일부러 약속 시간에 늦게 나갈 수도 없었던 남성은 최후의 방법(?)을 생각해냈다.


여자친구 집 앞으로 데리러 가면서 "나 지금 출발할게! 가는 시간 좀 있으니까 천천히 준비해!"라고 먼저 문자를 남기는 것이다.


하지만 남성의 계획은 안타깝게도 수포로 돌아갔다. 집 앞에 도착했다는 문자에 여자친구는 "진짜 다했어! 잠깐만 기다려줘"라고 답했다.


그러나 10분이면 된다는 여자친구는 15분, 20분, 25분, 30분이 흘러가도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잠시 후 남성이 다시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본 것은 여자친구가 아닌 병원 응급실 간호사였다.


알고 보니 남성은 여자친구를 기다리던 집 앞에서 기절해버렸고, 지나가던 시민들의 신고로 응급실로 옮겨진 것이었다.


당시 남성은 아침 일찍 일어나 움직인 탓에 배가 많이 고팠는데, 땡볕에 여자친구를 기다리다 극심한 배고픔에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그제서야 남자친구가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사실을 안 여자친구는 다급하게 병원으로 달려와 병간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yan'에 올라온 것으로 약속 시간에 매번 늦는 여자친구에 관한 사연이 올라올 때마다 재조명 되고 있다.


실제로 사연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아니 얼마나 배가 고프면 기절을 하지?", "아무 것도 안하고 기다리는 거 진짜 곤욕이다", "맨날 5분만, 10분만 하면서 30분 넘는 건 기본이다", "저도 같은 고민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또 한 누리꾼은 "3년 사귄 여자친구가 맨날 늦는 거 알면서도 기다렸는데 친구 아빠 장례식장 같이 가기로 해놓고 화장한다고 2시간 늦게 오더라. 그때 진짜 정 떨어져서 이별 통보했다"며 "늦는 것도 습관이지 배려심 많은 사람 만나면 고생 덜한다"고 과거 경험을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