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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빠뜨려 다시는 못 낄 줄 알았던 결혼반지를 귀여운 물고기가 찾아줬습니다"

물고기 덕분에 바다에 빠뜨린 결혼반지를 발견한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물고기 덕분에 바다에 빠뜨린 결혼반지를 다시 되찾을 수 있었던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은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호주에 사는 네이든 리브스가 바다에 빠뜨린 물고기 덕분에 결혼반지를 되찾을 수 있었던 사연과 사진을 공개했다.


네이든은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를 맞아 호주 노퍽섬으로 여행을 떠났다. 바다에서 한참 수영을 하던 네이든은 그만 손에 끼고 있던 결혼반지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네이든은 소중한 결혼반지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망망대해에서 결혼반지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Dailymail


결국 그는 눈물을 머금고 결혼반지를 찾는 것을 포기했다. 반지를 잃어버린 지 5개월 후 네이든에게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


바로 5개월 전 바다에 빠뜨렸던 반지가 다시 그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넓은 바다에 빠뜨린 결혼반지를 찾아 준 정체는 바로 귀여운 '숭어' 였다.


녀석은 헤엄을 치다 우연히 네이든이 바다에 빠뜨려 떠다니는 반지에 몸이 그만 끼어 버린 것 같았다. 그러던 중 스노클링을 하던 한 관광객에게 이 모습이 포착됐다.


네이든의 결혼반지를 갖고 있던 숭어를 발견한 관광객 수잔은 해당 사진을 SNS에 "이 반지의 주인을 찾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올렸다.


우연히 이 사진을 본 네이든의 아내 퀸틀은 남편의 반지에 몸이 낀 숭어를 보고 깜짝 놀라 수잔에게 연락을 취했다.


인사이트Dailymail


결국 네이든은 물고기 덕분에 잃어버린 결혼반지의 행방을 5개월 만에 찾을 수 있었다.


네이든의 부인 퀸틀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결혼반지를 찾기 위해 해변에서 금속 탐지기를 이용하는 등 정말 갖은 노력을 했는데 결국 물고기 덕분에  찾게 됐다"라고 말했다.


반지에 몸이 낀 숭어를 발견한 수잔은 "스노클링을 하다 보면 종종 플라스틱 등에 몸이 낀 물고기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라고 했다. 수잔은 숭어의 사진을 찍는 데는 성공했지만, 숭어의 움직임이 워낙 빠른 탓에 잡지는 못했다.


네이든은 "바닷속 수많은 물고기 중 다시 그 숭어를 찾기는 쉽지 않겠지만, 숭어가 발견된 지역 근처에서 그물망을 사용해 포획할 예정이다. 반지를 꼭 되찾고 싶다"라고 전했다.


반지에 몸이 낀 숭어를 발견한 수잔 역시 "숭어의 상태가 지금은 괜찮아 보이지만 성장하면서 질식사할 위험이 있다"며 반드시 찾아내 반지를 제거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