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매일 밤 후궁 9명과 '합방'해야 '하루 일과' 끝냈던 중국 황제의 일정표

중국에서 황제란 '절대권력자'로 좋은 집에 살면서 식욕, 색욕, 그리고 권력욕을 마음껏 부릴 수 있는 존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황후화'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조선 시대 왕처럼 군주제가 시행되던 중국에서 황제란 '절대권력자'다. 좋은 집에 살면서 식욕, 색욕, 그리고 권력욕을 마음껏 부릴 수 있는 존재다.


진시황이 자신의 거처인 아방궁에 불러들인 후궁은 1만 명이 넘었다고 하며, 양귀비와의 염문으로 유명한 당나라 현종은 후궁이 4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의 거침 없는 욕망의 분출은 나라의 존망과 직결됐다. 그래서 왕의 성욕을 다스리는 일은 국가적 차원에서 다스렸다. 


이상적인 국가의 모습을 담은 '주례'라는 책에는 황제의 성생활 또한 규정하고 있는데 여기서 정한 왕의 잠자리 대상은 121명에 이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황후화'


이중 '어처'로 불리는 81명은 9명이 한 개 조가 돼 황제와 9대1로 잠자리를 갖는다. 9일이 지난 후에는 '세부'라고 불리는 27명의 여성이 9명씩 왕과 하룻밤을 보낸다. 


이어 하루 동안 9명의 '빈'이 돌아가면서 왕과 관계를 갖고, 그다음 날에는 3명의 부인이 왕과 동침한다. 황후는 14일이 지난 후에와 황제와 잠자리를 가질 수 있다. 


물론 이날부터 이틀 동안은 황후 혼자 황제를 독점한다. 이후에는 앞선 2주 동안의 잠자리 스케줄이 역순으로 적용된다. 


황제가 모든 여성과 한 번씩 관계를 갖는다면 (불가능했겠지만) 한 달 동안 242번의 관계를 하는 셈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황후화'


성과 관련한 엽기적인 일들도 찾아볼 수 있다. 


명나라의 11대 황제인 가정제는 오래 살기 위한 방법으로 12~14세의 어린 소녀와의 잠자리를 즐겼으며, 가정제의 이런 학대에 못이긴 궁녀 16명이 황제를 목 졸라 살해하려다 실패한 사건이 있다. 


동진의 효무제는 총애하던 후궁 장 귀인에게 "너도 이제 30세가 넘었구나. 새 후궁을 찾아야겠다"고 말했다가 술에 취해 자는 도중 살해당했다. 


황제들의 문란한 성생활은 건강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진시황 이후 황제의 칭호를 받은 235명의 제왕의 평균 수명은 38살에 불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