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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직감한 리트리버의 눈빛을 본 주인은 침대를 끌고 '바다'로 마지막 산책을 나섰다

바다를 보고 싶어 하는 강아지를 위해 전용 침대를 만들어 마지막 산책을 시켜준 주인이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마지막으로 바다 산책을 즐기는 코코아 / FOX 13 News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반려견에게 주인은 마지막 선물을 준비했다.


평소 녀석이 좋아했던 '바다'로 생애 마지막 산책을 나가는 것이었다.


거창하거나 특별하지는 않아도 반려견에게만큼은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순간이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폭스 13 뉴스(FOX 13 News)'는 죽음을 앞둔 강아지와 바다로 마지막 산책을 떠난 한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OX 13 News


매체에 따르면 조지아에 사는 톰 안토니노(Tom Antonino)과 로렌 안토니노(Lauren Antonino)는 16년간 키운 리트리버 강아지 코코아(Cocoa)와 작별을 앞두고 있었다.


노환으로 녀석은 죽음을 앞두고 있었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힘없이 누워 지냈다.


톰과 로렌은 그런 녀석을 안타깝게 지켜보며 마지막으로 해 줄 수 있는 일을 고민했다.


그러다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평소 코코아가 좋아했던 해변으로 마지막 산책하러 나가는 것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OX 13 News


부부는 움직이지 못하는 코코아를 위해 바퀴가 달린 전용 침대를 만들었다. 녀석이 춥지 않게 따뜻하고 푹신한 이불로 몸을 감싸고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갔다.


늘 힘없이 누워있던 코코아는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 앞에 도착하자 고개를 들고 풍경을 바라보았다.


톰은 코코아가 마지막으로 산책한 뒤 얼마 후에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로렌은 "코코아가 벌써 너무 그립지만 녀석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고 추억하며 지낸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