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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막으려 심은 나무에서 쏟아진 '꽃가루 폭탄' 맞고 멘붕 온 중국 현 상황

황사와 미세먼지를 막겠다며 심은 나무에서 떨어지는 '꽃가루 폭탄' 로 뒤덮인 중국 대도시들의 모습이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Caixin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중국은 10년 만의 최악의 황사에 이어 지금 눈처럼 내리는 하얀 색 꽃가루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차이신(Caixin)은 함박눈처럼 쏟아지는 꽃가루들 때문에 마스크로 중무장을 한 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는 시민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등의 중국 대도시들은 버드나무에서 나오는 꽃가루와의 전쟁에 한창이다.


중국 기상 당국이 지난 1일부터 보름간 꽃가루주의보까지 발령했을 정도다.


인사이트Caixin


인사이트Chinatimes


중국 당국은 1970년대부터 공기 오염을 줄이고 녹화 사업을 목적으로 포플러와 버드나무를 대대적으로 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나무들에서 매년 4월부터 5월까지 대량의 솜털 모양 꽃가루가 나와 현재는 골칫덩이가 된 상태다.


중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시내에서만 28만 4,000그루의 나무에서 매년 그루당 1kg가량의 꽃가루를 뿜어내고 있다.


꽃가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침마다 물을 뿌리고 발화를 억제하는 수액까지 맞춰보지만 상황을 크게 나아지고 있지 않다.


인사이트


인사이트Chinatimes


한 중국 시민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요즘엔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꽃가루 때문에 마스크 쓰고 다닌다."라고 말할 정도다.


하얀색 꽃가루를 막기 위해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고 있으나 온몸에 달라붙는 꽃가루로 병원마다 알레르기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이에 기상 당국은 시민들에게 꽃가루가 극성을 부리는 오전 10시~오후 4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며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 옷을 반드시 세탁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