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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도 몰랐다는 '경기도 수원'에 본부가 있는 '국제 기구'의 정체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세계화장실협회의 본부는 변기 모양의 건물 모양과 똥 모양의 건축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사이트경기도의회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외국인들이 한국에 놀러와서 깜짝 놀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화장실'이라고 한다. 넓고 쾌적한 화장실 때문에 한국 여행을 또 오고싶을 정도라고.


이에 걸맞게 우리나라에는 특별한 국제 민간단체 본부가 있다. 바로 '세계화장실협회(World Toilet Association, WTA)'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세계화장실협회의 본부에는 변기 모양의 건물과 '황금똥' 건축물이 있다.


이런  건물 모양 때문에 하찮은(?) 협회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세계화장실협회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인사이트해우재


협회에 따르면 세계인구의 40%인 26억명이 적절한 화장실 없이 생활하고 있으며, 특히 저개발지역 인구의 50%가 적절한 개인위생시설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열악한 위생시설은 건강을 해치고 식수를 오염시켜 질병에 취약하게 만든다. 적절한 위생시설이 없다면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는 셈이다.


이에 세계화장실협회는 개발도상국 등에 적절한 위생시설을 공급하고 깨끗한 식수를 제공해 인류 보건에 진전을 이루는데 힘쓰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World Toilet Association'


세계화장실협회는 위생의 핵심에는 화장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배설물을 위생적으로 처분하는 것도 개인 보건에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시키는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세계화장실협회는 2007년 11월 22일에 창설된 이후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주목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화장실협회 사무국 옆의 변기 모양 건물의 정체는 해우재라고 불리는 '화장실 박물관'이다. 해당 박물관에서는 화장실 문화를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