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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숱 없는 '탈모 손님' 커트하다가 귀에 가위질해 세 바늘 꿰매게 만든 초보 미용사

서툰 실력으로 머리를 자르다가 손님의 귀에 가위질을 한 초보 미용사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环球时报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머리를 자르러 미용실에 갔을 때 혹시나 미용사가 잘못해 귀를 자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해 본 경험이 있을 테다.


특히나 머리를 자르는 미용사가 서툰 실력을 갖춘 초보자 같아 보인다면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


실제로 미용사에게 머리를 맡겼다가 귀가 잘려 세 바늘이나 꿰매게 된 남성의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머리 숱이 적은 손님의 머리를 자르다 긴장해 귀를 가위로 잘라 상처를 낸 미용사의 소식을 전했다.


인사이트环球时报


중국 광둥성에 사는 남성 탄모씨는 얼마 전 한 쇼핑몰에 새로 생긴 미용실을 찾았다.


탈모로 인해 머리숱이 적은 그는 헤어 스타일에 유난히 민감했다. 조금이라도 숱을 많이 치기라도 하면 텅 빈 정수리가 더 비어 보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탄씨는 추가 비용을 내고 스페셜 코스를 선택했다. 그의 머리 손질을 맡은 디자이너는 그에게 정중히 인사를 하며 머리를 자르기 시작했다.


머리를 자르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탄씨는 귀에 느껴지는 통증에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인사이트环球时报


거울을 보니 그의 귀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미용사가 탄씨의 귀를 가위로 자르고 말았던 것이다.


탄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가 잘린 귀를 세 바늘이나 꿰메야 했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실력이 더 좋은 사람에게 머리를 맡기기 위해 스페셜 코스를 선택했는데도 미용사에게 귀를 잘렸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를 더욱 화나게 한 것은 미용실의 태도였다. 귀를 자른 미용사는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은 채 며칠째 자취를 감췄다.


탄씨는 미용실에 치료비와 정신적 피해 보상금으로 미용실에 5,000위안(한화 약 86만 원)을 청구했지만 해당 미용실에서는 이를 거부했다.


오랜 분쟁 끝에 결국 미용실은 탄씨의 치료비 2,550위안(한화 약 44만 원)을 보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