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먹고싶다"···우울증 앓는 여성이 친구에게 카톡을 보내자 벌어진 감동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심한 우울증으로 세상만사 무기력하던 여성.


먹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어 매일 "모르겠다"는 말만 입에 달고 살았던 그에게 어느 날 밤 불현듯 식욕이 찾아왔다.


메뉴는 바로 붕어빵. 겉옷을 걸쳐 입고 집 밖을 나섰지만 이미 늦은 시간이라 근처 노점상은 문을 전부 닫은 상태였다.


결국 빈손으로 돌아온 여성은 침대에 누워 '절친' A씨에게 카톡을 보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1 '꽃길만 걸어요' 


"붕어빵 먹고 싶은데 동네 장사가 닫았어ㅠㅠ"


그로부터 한 시간 뒤, 초인종이 울리고 문을 연 여성은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의 사연이 담긴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평소 무기력하던 친구가 모처럼 보낸 "붕어빵을 먹고 싶다"는 카톡에 A씨는 머리를 말리다 말고 뛰쳐나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1 '우리 집 꿀단지' 


그는 집 앞에서 파는 붕어빵 5천 원어치를 사들고 재빠르게 택시를 잡아탔다.


1시간가량 택시를 타고 친구의 집 앞에 도착한 A씨는 친구에게 "붕어빵 사왔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처음에 친구는 "뭐야 뻥치지마"라고 하며 믿지 않는 눈치였지만 이내 A씨가 초인종을 누르자 깜짝 놀란 얼굴로 문을 열어줬다.


추위에 얼어붙은 머리와 대충 주워 입은 게 분명한 옷차림, 한 손에 든 붕어빵 봉지까지 A씨의 몰골(?)을 확인한 친구는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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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다 식고 눅눅해진 붕어빵 5천 원어치를 울면서 다 먹어치웠다.


A씨는 "그날 나는 독감에 걸렸지만 다 괜찮았다. 그게 벌써 6년 전 이야기"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행히 친구는 우울증에서 회복돼 회사 생활도 잘하고, A씨와 맛집 메이트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도움 받자고 사람 사귀는 건 아니지만 소중한 사람 있으면 잘 해줘라. 언제 내가 또 도움받을지 모른다"고 짤막한 후기를 전했다.


두 사람의 따뜻한 우정은 누리꾼들을 감동시켰다. 이들은 "나도 저런 친구가 되어야겠다"며 저마다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며 앞으로의 우정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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