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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무너지는 날 '계산' 안 하고 도망쳐 계산원 탈출시킨 할아버지

"건물이 무너지고 뒤를 돌아보니 할아버지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건물이 무너지고 뒤를 돌아보니 할아버지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대한민국 역사의 가장 슬프고 충격적인 사건에서 빠지지 않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기억하는가.


지난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이 붕괴되며 502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는 등 1,44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생존자들 중 백화점이 무너지는 날 초자연적 현상을 경험했다는 이들의 증언이 끊이지 않았다.


그중 계산대에서 캐셔로 일하던 젊은 여성 A씨의 사연은 아직도 회자될 만큼 신비로운 사연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카트'


당시 A씨는 기억에 또렷하게 박히는 꿈을 한 편 꿨다.


꿈속에 등장한 이는 한 할아버지였다. 할아버지는 홀연히 나타나 A씨에게 "일을 그만둬"라고 경고하고 돌아섰다.


A씨는 찝찝한 느낌이 들었지만, 일을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이어서 계속 백화점에 출근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여느 때처럼 일을 하고 있는데, 한 할아버지가 A씨 앞에서 계산하지 않은 채 물건만 들고 쌩하니 도망가 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황한 A씨는 계산대에서 경비를 부를 수도 있었지만, 왜인지 할아버지를 뒤따라갔다.


A씨가 "저기요!"라고 말하며 뒤따라갔지만, 이상하게도 할아버지의 걸음은 비이상적으로 빨랐다.


걷는 할아버지를 잡기 위해 열심히 뛰어가보았지만 역부족이었다고. 그렇게 입구까지 할아버지를 따라 뛰어가 백화점 밖으로 나왔는데 '쾅' 소리가 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도깨비'


돌아보니 A씨가 불과 1~2분 전까지 일하던 백화점은 붕괴돼 있었다.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할아버지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고 한다.


이 충격적인 이야기에 누리꾼들은 "조상신이 도왔네", "와 오랜만에 소름 돋았다", "이게 말이 되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걱정돼 왔나 보다" 등 신기하고 기묘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A씨 사연 이외에도 삼풍백화점 붕괴 당시 생존자들의 다양한 사연은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신기가 있는 할머니가 사고 당일 삼풍백화점에 절대 가지 말라며 "건물 옥상이 까매서 봤더니 저승사자들이 몇십 명 모여 입이 귀까지 가도록 웃으며 춤을 추고 있었다"라고 말했다는 것도 유명한 사연이다.


또한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백화점 안에 있는 사람들 목을 검은 줄로 묶고 있는 것을 본 아이가 엄마에게 집으로 가자고 재촉해 목숨을 건진 사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