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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국민소득 모두 줄었다"···IMF 이후 최악 빠진 한국 경제의 현주소

이처럼 지난해 GDP 성장률이 감소한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민간소비가 감소하고 수출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를 기록하며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2% 성장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 또한 3만1755달러로 전년(3만2115달러) 대비 1.1% 줄었다. 2019년 (-4.3%)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인사이트뉴스1


GNI는 국민들이 생산활동을 통해 획득한 소득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국내외에서 벌어 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것이다.


1인당 GNI가 2년 연속으로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2009년 이후로 처음이다.


신승철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은 "과거 위기상황 당시엔 환율이 급등했던 시기"라며 "작년의 경우 GDP디플레이터가 1.3% 상승해서 플러스 요인이 있었지만 물량 요인인 실질 GDP가 역성장한데다, 환율이 1.2% 상승하면서 결과적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난해 GDP 성장률이 감소한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민간소비가 감소하고 수출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2020년 민간소비는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이는 1998년 IMF 외환위기(-1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각국의 봉쇄조치 강화 등으로 인해 수출 또한 2019년과 비교해 2.5% 감소하면서 1989년(-3.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엔 경제성장률이 3.0%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승철 부장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수출이 성장을 주도하는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거 위기 때처럼 1분기 만에 경제성장률이 반등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