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달라졌어도 한번쯤은 '완전체'로 컴백해 줬으면 하는 '레전드 걸그룹' 6팀

Facebook 'girlsgeneratio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한국 가요계에는 '마의 7년'이라 불리는 특이하고도 안타까운 징크스가 있다.

보통 소속사와의 계약 기간이 7년이라 팀이 해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팀이 재정비 되더라도 일부 멤버가 탈퇴하기도 한다.

이때 해체하는 가수 본인들도 아쉽겠지만 더욱 아쉬운 건 응원했던 팬일 수밖에 없다. 

열정적으로 좋아했던 자신의 우상이자 스타를 더 이상 완전체로 볼 수 없다는 점이 특히 더 아쉬움으로 남을 테다.

이런 팬들의 아쉬움을 담아 언젠가 한 번쯤은 완전체로 컴백해 줬으면 하는 전설적인 걸그룹을 소개해보려 한다.

1. 2NE1

아디다스

독보적인 스타일과 실력으로 데뷔하자마자 가요계를 크게 강타했던 2NE1.

2NE1은 마의 7년을 이겨내지 못한 대표적 걸그룹이다.

데뷔 7년 차인 2016년 막내 공민지가 탈퇴했고 이후 공식 해체했다.

2. 소녀시대

Facebook 'girlsgeneration'

소녀시대는 명실상부 2000년대 중후반 그리고 2010년대 초반까지 최고의 걸그룹이었다.

하지만 데뷔 7년 후인 2014년에 제시카가 탈퇴했고 그 뒤 2017년에 티파니, 수영, 서현이 다른 소속사로 옮겼다.

해체는 없다고 공언했지만 그룹 활동은 중단된 상태다. 물론 제시카의 탈퇴와는 별개로 그룹 활동 자체는 2017년까지 지속되었기에 완전체 복귀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

최근 소녀시대 멤버들이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완전체 컴백 가능성이 열려 소녀시대 팬들이 흥분하고 있는 상태다.

3. 걸스데이

Instagram 'bbang_93'

걸스데이는 2010년 데뷔 이래 소소하게 인기를 끌어올리던 중 군대에서의 위문 공연을 계기로 이른바 '군통령'으로 떠올랐다.

이후 연이어 히트곡을 뽑아내면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계약 종료 후 멤버들이 여러 소속사로 흩어지며 완전체 활동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다만 멤버들이 정기적으로 회동을 할 정도로 여전히 사이가 돈독한 것으로 유명한 만큼 완전체 컴백 가능성이 다른 그룹보다 조금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4. f(x)

SM엔터테인먼트

외모면 외모, 실력이면 실력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은 걸그룹이란 평가를 받았던 f(x).

f(x)는 SM엔터테인먼트 스타일의 화려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었다.

활동 7년 차인 2015년 故 설리가 탈퇴한 이후 기약 없는 공백기가 진행되던 중 2019년에 엠버와 루나가 소속사와 계약 종료를 하면서 사실상 해체 상태에 놓였다.

이후 크리스탈도 SM엔터테인먼트를 완전히 떠나 배우 소속사로 이적하며 사실상 완전체 보기는 힘들어졌다.

5. I.O.I

Twitter 'ioi_official_'

I.O.I는 2016년 5월 4일에 데뷔한 프로젝트 걸그룹이다.

Mnet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결성됐으며 2017년 1월 31일까지 프로젝트 걸그룹으로 활동했다.

아무래도 활동 마감 기간이 정해진 프로젝트 그룹인 만큼 갑작스러움은 덜했지만 그래도 이들의 활동 종료를 아쉬워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

당시 멤버들은 5년 후에 다시 뭉치자는 팬들과의 약속을 끝으로 각자의 소속사로 흩어져 아쉬움을 자아냈다.

6. EXID

Twitter 'ioi_official_'

걸스데이와 마찬가지로 '군통령'으로 이름을 떨쳤고 역주행한 곡 '위아래'로 큰 인기를 누렸던 EXID.

EXID는 데뷔 7년 차인 2019년 하니, 정화가 계약 만료로 소속사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나머지 멤버들도 2020년 3월 25일부로 소속사를 떠났다.

연기 등의 영역에서 각자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EXID 멤버들은 최근까지도 서로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워낙 사이가 좋은 그룹이기에 완전체에 대한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