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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살 손님이 '고백 카톡' 보내는데도 끝까지 답장해주는 21살 알바녀

48살 남성 A씨는 최근 21살 아르바이트생에게 고백을 하고 끊임없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회사 건물 도시락 집에서 알바하는 여학생이 있는데 매일 찾아가서 꽤 친해졌어요.


그런데 여학생이 21살이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고백하는 게 좋을까요?


자신을 48살이라고 밝힌 남성 A씨는 최근 21살 아르바이트생에게 관심이 생겼다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17일 A씨는 자신이 이 알바생에게 고백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알바생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캡처해 공개했다.


카톡에서 그는 "너무 예뻐요", "너무 사귀고 싶다", "내일 뭐해요", "만날래요?", "보고 싶어요", "맛있는 거 사줄게요"라고 말한다.


A씨의 질문에 알바생은 "괜찮다", "싫다"라는 짧은 답변으로 일관했다. 알바생은 싫다고 표현 하면서도 꾸준히 그의 질문에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그 남자의 기억법'


그는 만남을 거절한 알바생에게 "좋으면서ㅎㅎ"라는 말을 남겨 누리꾼들을 경악시키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알바중이라 가게 매출을 의식한 거냐", "신기하게도 대답은 잘해준다", "너무 충격적이다", "마지막에 '좋으면서ㅎㅎ'라는게 소름이다", "나이 차이 실화냐? 아저씨가 장난하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르바이트 중 이상한 진상 손님을 받아봤다며 공감하는 누리꾼들도 다수 있었다.


이들은 "알바생들이 웃으면서 친절히 응대하는 것은 단순히 '일'이기 때문"이라며 진상 손님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나이 차이를 떠나서 상대가 '싫다'는 거부 의사를 밝힌다면 A씨는 거기서 멈춰야 한다. 상대는 화내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며, 단골손님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최대한 정중히 거부 의사를 표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