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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2,500억 당첨되자 절친 10명에게 대저택 한 채씩 선물한 남성

복권 1등에 당첨된 남성이 친구들에게 집을 구매해 선물한 사연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콜린 위어와 아내 / Daily Record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내가 로또 1등 당첨되면 집 한 채 사줄게"


친구들에게 무심코 툭 던지곤 했던 말이 현실이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물론 흔쾌히 사주는 사람도 있겠지만 '괜히 말했나' 싶은 마음에 후회하는 것이 보통 심리다.


여기 한 남성은 복권에 당첨되자 이 같은 약속을 기분 좋게 지키는 것은 물론 성대한 파티까지 열어 친구들에게 '플렉스' 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콜린이 친구들에게 선물한 집 / weirphotography


그 주인공은 바로 스코틀랜드 에이셔(Ayrshire) 주 출신의 콜린 위어(Colin Weir)다.


콜린은 지난 2011년 유로밀리언스(EuroMillions)에 당첨돼 무려 1억 6,100만 파운드(한화 2,504억 4,677만 원)를 받았다.


거액의 돈은 아내와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있었던 콜린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하루아침에 돈방석에 앉은 콜린은 당첨액을 어떻게 쓸지 고민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뭐든지 할 수 있었지만 그는 인생을 함께해 온 친구들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인사이트콜린이 아내와 살았던 집 / Daily Record


콜린은 아내와 상의 끝에 10채의 집을 구매해 아내 가족을 포함해 소중한 친구들에게 선물했다. 깜짝 선물을 받은 지인들은 감격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후에도 콜린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아낌없이 기부하고 자선 활동을 하는 등 나누는 삶을 살았다.


지난 2019년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난 콜린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웃들에게 성대한 만찬을 준비해달라며 부탁했다고 한다.


콜린의 사연은 지난해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Daily Mail)' 등을 통해 알려졌으며 당시 놀라움과 감동을 자아내며 화제가 됐다.


또한 최근까지도 콜린의 가슴 따뜻한 사연은 재조명되며 많은 이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행운은 심성이 고운 사람 곁에 머문다고 했던가. 평생 베푸는 삶을 산 콜린이 하늘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