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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밥 먹는거 보고싶다며 '모유 수유'하는 며느리 옆에서 구경한 시아버지

손주 밥 먹는 모습이 보고 싶다면 며느리가 모유수유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려는 시아버지의 사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goisao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갓 태어난 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젖을 무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아기의 날카로운 이빨에 상처가 나기도 하고 육아에 지쳐 모유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힘겨움을 겪을 때도 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아이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모유 수유를 선택하는 엄마들이 많다.


얼마 전 출산한 A씨 역시 아들에게 모유 수유를 하고 있다. 종종 힘들 때가 있지만 모유를 먹고 무럭무럭 자라는 아들을 보며 마음 한쪽이 뿌듯해지는 것을 느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goisao


이런 그에게 얼마 전 고민이 생겼다. 바로 A씨의 시아버지가 자꾸 아이에게 모유 수유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방문을 벌컥벌컥 열기 때문이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ngoisao'는 손주가 밥을 먹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자꾸 며느리가 모유 수유하는 방으로 들어오는 시아버지 때문에 고민인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의 시부모님은 최근 얼마 전 태어난 첫 손주를 보기 위해 아들 내외의 집을 자주 찾는다.


그런데 문제는 A씨의 시아버지 행동이었다. 시아버지는 A씨가 모유 수유 중인 방문을 노크도 없이 들어와 그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았다.


A씨가 당황스러워 하자 시아버지는 "손주 밥 먹는 거 보는 게 뭐가 이상하냐. 먹는 모습 좀 할아버지가 보면 어떠냐"라고 말하며 오히려 A씨가 유난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시어머니 역시 "아니 손주 밥 먹는 거 할아버지가 좀 볼 수 있지. 그리고 시아버지인데 뭐 그렇게 부끄러워하냐"라며 그를 나무라기까지 했다.


A씨는 모유 수유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시아버지와 시댁 식구들의 사연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접하고 어처구니 없다고 생각했는데 본인이 그런 상황에 놓였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은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정말로 소름이 끼친다", "좀 더 강경하게 나가야 된다", "아니 시아버지가 왜 그걸 쳐다보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몇몇 누리꾼들은 "시부모님이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에 비해 성 감수성이 부족해서 일어난 일인 거 같다", "남편이 중간 역할 잘 해줘야 한다"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