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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게 성고문 뒤 집단 성폭행 당해"...시진핑의 '중국몽'에 지옥으로 변한 위구르 수용소

'위구르 수용소'를 전면 부정하고 있는 중국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CN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위구르 수용소'를 전면 부정하고 있는 중국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방송 CNN은 중국이 자국의 소수민족인 '신장' 위구르족을 가둬 인권탄압을 한 곳으로 알려진 수용소의 실태를 고발했다.


이날 CNN은 지난 2017년 위구르 수용소에서 중국어 교사로 일했던 우즈벡 여성 시딕(Sidik)이 폭로한 충격적인 실상을 전했다.


시딕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군인 두 명이 젊은 위구르인 여성 두 명을 들것에 실어나르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CNN


이어 "여성들은 사망한 듯 얼굴에 핏기가 없었다"며 "나중에 경찰에게 이들이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지만 출혈의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리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부임 첫날부터 시신을 목격한 시딕은 이후 수업 시간에 자리에 앉은 학생들의 상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당시 교실에 들어온 100여명의 수용자들은 모두 발에 족쇄가 채워져 있었는데, 판서를 하다 뒤를 돌아봤을 때 갑자기 눈물을 펑펑 쏟아내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교실 밖에서는 늘 고문 당하는 수감자들의 비명소리가 이어져 마치 지옥을 연상케 했다.


인사이트CNN


더욱 큰 문제는 위구르 수용소에서 근무하던 남성 경찰들이 자랑스럽게 위구르 여성들을 강간하고 고문했다는 사실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다닌 사실이다.


실제 위구르 수용소에 수감돼 고초를 겪었던 카자흐스탄인 지야 우둔(Ziyawudun)은 "갑자기 끌려와 기절할 때까지 고문을 당했다. 화장실 오래 사용하면 전기충격기도 사용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지야는 약 20명의 여성들과 함께 감방으로 끌려갔고, 음식물을 거의 공급받지 못했다. 이후 그는 "곧 고문은 집단 강간으로 이어졌고, 끔찍한 짓을 당했다는 것을 인지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위구르 수용소에서 집단강간, 성고문 등 인권유린 문제가 심각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폭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사이트BBC 'Andrew Marr Show'


지난 3일에는 영국 방송 BBC가 위구르에서 조직적인 성범죄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전해져 전 세계를 경악케 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계속된 위구르 수용소 관련 폭로에도 중국 정부는 모든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논란을 전면 부정했다.


나아가 지난해 영국 BBC에서 중국대사를 초대해 위구르 수용소 관련 영상을 면전에서 보여주자 이후 본토 전역에서 BBC 방송을 전면 금지하는 보복성 조치도 취했다.


인사이트maps4news.com/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