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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하려면 바지 내리고 '항문 검사' 받으라 강요한 중국

코로나를 이유로 최근 베이징 입국 과정에서 항문 검사를 강요받았다는 불만이 제기 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뉴스1] 윤다혜 기자 = 최근 베이징 교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베이징 입국 과정에서 항문 검사를 강요받았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본인이 직접 항문 검체를 채취해 제출하기도 하지만 검사 요원이 나서 검사하는 경우도 있어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


항문 검사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하는 한 교민은 이달 초 베이징에 입국했다. 공항 도착 후 지정된 호텔에서 격리하고 있던 중 항문 검사 시행을 통보받았다. 


이후 검사 요원이 직접 항문 검사를 진행한다며 모두 바지를 내리고 있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를 회상하며 "코로나 항문 검사를 위해 모두 바지를 내리고 있으라고 했다.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였다"며 "모두 함께 바지를 내리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말에 너무 놀라웠다"고 전했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같은 호텔에서 격리 중이던 중국인들은 항문 검사 통보에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는 점이다. 


다행히 이 교민은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해 항문 검사가 아닌 분변 샘플 제출 검사로 대체할 수 있었다고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중국 보건 전문가들은 항문·분변 검사가 핵산 검사보다 정확도가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증상 감염자나 경증 감염자는 회복이 빨라 구강 검사에서 양성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항문과 분변 검사는 정확도가 월등히 높아 감염자 검출률을 높일 수 있다는게 이들의 설명이다.


개인의 인권과 자유보다는 공산당의 정책이 우선시되는 중국에서는 인권 침해 소지가 있는 항문 검사가 별다른 문제가 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이 검사를 계속해서 외국인에게 강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