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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한 여성이 살던 원룸으로 이사온 남성이 쓴 소름 돋는 후기

A씨는 귀신에 성욕을 느끼며 얼굴도 모르는 귀신을 생각하며 성적 욕구도 해소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대개 새 집을 찾는 일은 고되지만 동시에 설레이기도 하다. 


하지만 설레임도 잠시 녹록치 않은 현실 앞에 내가 희망하던 집과 거리가 먼 집을 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산 부족 때문이다. 


이럴 때는 월세가 싼 집을 찾게 되는데, 한 남성은 조금 꺼림칙한 사연이 있는 방에 들어가야 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극단적 선택을 한 원룸에 살아봤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글쓴이 A씨는 급하게 원룸을 구하던 중 매우 저렴하게 나온 매물이 있어 집주인에게 연락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집을 둘러보는데 가격 대비 깔끔하고 딱히 흠잡을 곳 없어 계약을 결심했다. A씨가 계약 의사를 밝히자 주인은 말을 잠시 멈춘 뒤 그 집의 비밀을 털어놨다.


"전에 살던 여성이… 이 방에서 그… 그… 극단적 선택을 했어요"


해당 원룸에서 전에 살던 20대 여성이 우울증을 앓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상상도 못했던 얘기에 조금 찝찝했지만 당장 지낼 곳이 필요했던 A씨는 계약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망의 입주 첫날. 첫날 밤 A씨는 어딘가 오싹한 기분에 술을 마시고 술기운을 빌려 겨우 잠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2주 째 되니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전 세입자와 함께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오히려 A씨는 귀신에 성욕을 느끼며 얼굴도 모르는 귀신을 생각하며 성적 욕구도 해소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A씨는 귀신과 함께 사는 것 같은 기분이라며 "나름 스릴 넘친다"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신이 사는 집에서 전 세입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하면 느낌이 쎄하고 무서운 게 대부분의 경우 일텐데 A씨는 오히려 그 사실을 즐긴 듯하다.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역시 돈 앞에 장사 없네", "귀신이 왔다가 변태인 거 보고 도망 갔을 듯", "나도 사람 죽은 곳에 살아봤는데 저런 생각 안 들던데 글쓴이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의 경우와 같이 전 세입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집까지는 아니어도 요즘 치솟는 집값에 많은 것을 포기하고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놓인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A씨의 사연에도 "예산에 맞는 집을 구하려면 이것저것 따질 수 없는 현실이 서글프다" 등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A씨의 사연에 공감하는 댓글도 다수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