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납치·성폭행' 당하지 않기 위해 얼굴 전체에 문신 새긴 미얀마 여성들

어린 소녀들의 양팔을 붙잡고 바늘로 얼굴을 찔러 문신을 했다고 전해진다.

인사이트Instagram 'marcovendittellitraveller'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모두가 얼굴을 새까맣게 뒤덮는 문신을 하고 있는 여성들. 여기에는 가슴 아픈 이유가 있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미얀마 부족의 오래된 관습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얀마 서부에 위치한 친(Chim) 주에는 60개의 씨족이 모여 살고 있다. 이 지역 소녀들은 예로부터 아름다운 미모로 유명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인근 지역의 왕에게 납치되는 일이 빈번했으며 강제로 성관계를 하고 결혼까지 하는 일이 벌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marcovendittellitraveller'


어린 소녀들이 원치 않는 결혼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부족 어른들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아이들의 얼굴을 문신으로 가려 흉측하게 보이도록 했다.


문신은 12살이 된 어린 소녀들에게 주로 행해졌다. 어린 소녀들의 양팔을 붙잡고 바늘로 얼굴을 찔러 문신을 했다고 한다.


한 여성은 작은 점이 얼굴 전체를 덮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여성은 얼굴 전체에 검은색 줄이 그어져 있다.


작은 부위의 문신도 엄청난 고통이 따르는데 얼굴 전체를 바늘로 찔렀다고 하니 보기만 해도 엄청난 고통이 느껴진다.


인사이트Instagram 'marcovendittellitraveller'


약 1000년 동안 이어져 오던 이 관습은 현재 미얀마 정부의 국가 현대화 정책에 따라 금지됐다. 


지금은 얼굴 문신을 한 여성은 거의 없는 상태이며 마지막 세대는 부족의 장로로 지내고 있다고 전해진다.


한 부족의 관습이 사라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이런 고통은 사라져야 한다고 친족 여성들도 입을 모았다.


아래는 이탈리아 소렌토 출신의 사진작가 마르코 벤디텔리(Marco Vendittelli, 32)가 현재까지 남아있는 친주 부족 여성들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marcovendittellitravel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