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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꿈꾸다 아빠한테 걸려 5년 동안 '지하감옥'에 갇혀 있는 29살 딸 (충격 영상)

연예인을 준비하다가 우울증에 걸린 딸을 5년 넘게 감옥에 가둔 가족이 있어 논란이 됐다.

인사이트감옥에 갇힌 연예인 지망생 '베베' / Daily Mail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연예인을 꿈꾸다 우울증에 걸린 뒤 '새장'과도 같은 좁은 감옥에 갇히게 된 비운의 여성이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연예인을 꿈꾸다 우울증에 걸린 뒤 가족들에 의해 5년째 갇혀 지내는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 서네그로스주 네그로스옥시당탈(Negros Occidental)에 사는 여성 베베(Bebe, 29)는 지난 2014년 연예인의 꿈을 꾸며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입문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환청과 망상을 동반한 극심한 우울증에 빠지게 됐다.


인사이트감옥에 갇힌 연예인 지망생 '베베' / Daily Mail


인사이트우울증에 걸리기 전 베베의 모습 / Daily Mail


가족들은 결국 그녀를 정신과에 입원하게 했지만, 얼마 안 가 경제적 부담이 심하다는 이유로 베베를 집으로 데려왔다. 


베베는 열심히 치료를 받고 다시 꿈을 펼치고 싶어했지만 아버지는 그녀가 종종 보였던 우울증 증세와 과격한 행동을 걱정하며 이를 반대했다.  


설상 가상으로 베베의 아버지는 늙고 병들어 일을 못 하게 됐고 그녀의 치료비를 감당하기 힘들어졌다.


결국 가족들은 다른 방법을 고안하게 된다. 그 방법은 바로 작은 감옥을 만들고 베베를 그곳에 가두는 것이었다.


인사이트우울증에 걸리기 전 베베의 모습 / Daily Mail


이들은 보호라는 명목으로 베베가 도망가지 못하게 모든 생활을 그곳에서 하게 만들고 밥도 창살 틈으로 넣어줬다.


또 옷도 주지 않고 포대 자루만 입혀 살게 했다. 그 결과 좁디좁은 곳에 갇혀 외롭게 지내던 베베는 점점 더 증상이 악화됐다.


무려 5년의 세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녀는 아버지와 가족들이 만든 감옥에 갇혀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이웃들이 감옥에 갇힌 베베의 모습을 찍어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그녀의 가족들은 학대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그녀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가두고 있다"고 해명했다.


Daily 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