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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확보 늦은 한국은 내년 겨울에도 코로나 못 벗어난다"

정부의 백신 확보와 접종 시기에 차질이 생기면서 한국 국민들이 내년에도 코로나19와 함께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내년 이맘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백신 확보가 늦어지면서 집단면역 형성 시기에도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정부는 총 2,600만 명분의 백신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분, 화이자 1,000만 명분, 얀센 600만 명분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내년 1·4분기, 얀센은 2·4분기, 화이자는 3·4분기에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이 아직 임상시험을 끝내지 못했다는 데 있다. 화이자는 임상시험이 끝났지만 3분기 이후에야 도입된다. 


때문에 올해 상반기 백신 접종 시점은 정확하게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현재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게 '집단 면역'이다.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은 전 국민의 60~70%가 면역체계를 확보했을 때 집단면역이 확보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백신 확보가 늦어지면서 제 접종 일정이 불투명해지자 집단면역을 갖추는 시기에도 차질이 생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집단 면역을 위해서는 늦어도 내년 10월까지 국민 60%가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 


정부도 이 스케줄에 맞춰 접종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백신 도입 일정을 볼 때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내년 겨울도 올해와 같이 보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우주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집단 면역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접종이 시작되고 6~7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재의 도입 속도로 보면 우리나라 국민은 내년 겨울에도 코로나19와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