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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확 줄어 '제 2의 도시' 위엄 인천에 뺏길 위기인 부산시

부산의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인천에게 제2의 도시 타이틀을 곧 뺏기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대한민국 제2의 도시란 타이틀을 갖고 있는 국내 최대 항구 도시 '부산광역시'의 위상이 최근 흔들리고 있다.


수도권으로 인구 과밀 현상이 나타나면서 인구가 급감했기 때문인데, '3위' 도시로 평가받는 '인천'에 제2의 도시 자리를 내주는 건 시간 문제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0월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부산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1,185명으로 지난해 10월(1430명)보다 17.1% 줄었다. 


지난해 6월(-18.0%) 이후 감소세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인구의 자연감소세가 거세지만 부산의 감소세는 그중에서도 단연 심각할 정도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발표된 행정안전부 자료를 봐도, 부산의 인구는 올 들어서만 약 1만 4천 명이 감소했다. 1980년대 380만 명으로 최대치를 찍고 해를 거듭할수록 줄고 있다.


전문가들은 "출생아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고 수도권이나 외지로 나가는 인구가 많아진 게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인구 감소세가 거세지자 일부에서는 "이러다가 인천에게 '제2의 도시' 타이틀을 뺏기는 것 아니냐"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인구 294만 명이 거주하는 인천은 부산과 달리 인구 유입이 매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청라, 검단 등 신도시 개발이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여러 인프라가 잘 마련돼 있는 까닭이다. 


수도인 서울과 가깝고 1천만 인구 경기도와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이 인구 유입의 요인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인구가 날로 늘고 있는 만큼 멀지 않은 미래에 부산의 인구도 넘어설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예측도 나온다.


인구 감소는 곧 도시의 산업활동과 고용동향 등 경제력에 큰 타격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인구수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