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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환호하다 메달 뺏긴 육상선수 (영상)

미국의 육상 국가대표 선수가 너무 빨리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바람에 간발의 차로 동료 선수에게 메달을 뺏기고 말았다.


via PopVids/ YouTube 

 

미국의 육상 국가대표 선수가 너무 빨리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바람에 간발의 차로 동료 선수에게 메달을 뺏기고 말았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00m 결승전에서 미국 육상 국가대표 몰리 허들(Molly Huddle, 31)이 0.09초로 미국 팀 동료 에밀리 인필드(Emily Infeld, 27)에게 역전 당해 메달을 놓쳤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몰리는 케냐 출신 비비안 제프케모이 체리요트와 에티오피아 출신 겔레테 버카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 지점까지 빠른 속도로 달려갔다.

이미 승리를 확신한 그녀는 10000m 결승선을 앞둔 9999m 지점에서 두 손을 번쩍 들며 환호했다. 

그순간 뒤에서 맹렬히 쫓아오던 동료 팀 인필드가 날쌔게 추월하더니 몰리를 제치고 결승점을 통과했다. 

방심한 몰리는 동료 인필드와 불과 0.09초의 기록 차로 아쉽게 메달을 놓치고 만 것.

몰리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마지막 반 발자국에서 자신을 내려놨다. 언제 다시 내게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르겠다"며 "이 상태에서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동메달을 획득한 인필드는 "몰리가 마지막에 긴장이 풀어진 것 같다"며 "그녀는 내가 얼마나 가까이 있었는지 몰랐다. 그냥 결승선을 통과하려고 했는데 메달을 얻게돼 무척 황홀하다"고 말했다.


via independent.co.uk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