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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보러 '김해 경원고' 가는 수험생을 '부산 경원고'에 내려준 택시기사

한 수험생이 택시기사의 착오로 수능을 망쳤다고 밝혀 눈길을 끓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경남 김해에 사는 한 수험생이 택시기사의 착오로 수능을 망쳤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수험생의 이야기에 따르면 그는 이날 아침 조금 늦을 것 같아 택시를 잡았다. 


이어 택시기사에게 수능 시험장인 경원고등학교로 가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택시기사는 시험장으로 가기 위해 고속도로에 올랐다. 사연을 전한 수험생은 "알고 보니 김해 경원고로 가야 하는데 택시기사가 부산 경원고로 갔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네이버 지도 캡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드라마 스테이지'


이어 "사실 우리 집이 김해와 부산 경계선에 있기는 한데 아무리 그래도 김해에서 탔으면 김해에 있는 거로 가야지... 부산 택시라서 그랬나?"라며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실제 국내에 경원고등학교라는 이름을 가진 학교는 3곳이 있다. 각각 대구 달서구, 부산 부산진구, 경남 김해에 위치한다. 


해당 수험생은 김해 경원고로 가야 했으나 택시기사의 판단으로 부산 경원고로 향했던 것. 


사연을 전한 수험생은 "망했다"라고 했을 뿐 그 후의 상황은 전하지 않아 걱정과 안타까움을 더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택시기사 고소해도 되는 거 아니냐?", "얘기 잘하면 부산에 있는 경원고에서도 시험 볼 수 있다", "대구 경원고로 가지 않은 게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본래 배치된 시험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시험을 본 사례가 발생했다. 강원도 철원의 한 수험생은 시험장에 가던 중 사고가 나 다른 곳으로 시험을 쳐야 했다. 


부산에서도 2명의 수험생이 지각과 수술로 인해 다른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과 원주, 춘천에서도 학생들은 시험장을 착각해 급하게 본래의 시험장으로 옮겨간 수험생이 간신히 시험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