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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 낳았다고 이혼당한 엄마가 29년 뒤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들을 포기하지 않은 엄마의 이야기가 재조명됐다.

인사이트afamily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자식을 향한 엄마의 무한한 사랑은 아이의 삶을 통째로 바꿀 수 있다.


선천적 장애 때문에 아빠에게 버려진 상처가 있어도, 남들에게 손가락질당하던 일상을 보냈어도 말이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어패밀리(afamily)'에는 중국 후베이성 한 청년의 성공담이 전해졌다.


청년 딩딩은 분만 당시 엄마 조 홍얀이 질식하는 바람에 뇌성마비를 가지고 태어났다. 의사들은 조 홍얀에게 딩딩이 지적 장애를 가지고 성장할 것이라며 아이를 포기하라고 조언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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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 홍얀에게 포기란 없었다. 장애아를 낳았다는 이유로 이혼을 당했어도 말이다.


조 홍얀은 아들의 생활비와 치료비를 부담하기 위해 대학 정규직, 보험 판매원 등 다양한 일을 했다.


잠깐의 쉬는 시간에는 아들의 재활을 위해 힘썼다. 직접 근육 마사지를 하고 지능을 향상하기 위한 놀이 등을 했다.


손이 굳어 젓가락질하지 못하는 딩딩을 보고도 조 홍얀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이 포기하면 평생 아들이 신체 장애를 부끄럽게 여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afamily


채찍질과 당근, 포기하지 않는 조 홍얀의 사랑에 딩딩의 증상은 점차 호전됐다. 그는 엄마의 무한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딩딩은 지난 2011년 북경대학교 환경공학과를 졸업한 뒤 국제법학대학원에 등록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2년간 쉼없이 공부한 그는 8개의 명문대에 또 합격했다. 결국 그는 하버드 대학에 입학, 새 꿈을 좇고 있다.


아들을 향한 엄마의 희생, 사랑 스토리는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많은 누리꾼을 울리며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