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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검사 결과 친아들이 '직장 동료 자식'이라고 밝혀지자 오열하는 남성

30년 넘게 키운 아들이 자기 자식이 아니었다는 말을 들은 남성의 표정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SOH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아무리 먹고 싶은 음식이 있어도, 아무리 사고 싶은 옷이 있어도 '아빠'는 꾹 참았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더 맛있는 것, 더 좋은 것을 사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그렇게 30년을 넘게 희생해온 남성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SOHA'에는 중국 후난성의 가난한 농부가 DNA 검사를 했다가 충격적인 결과를 통보받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인사이트SOHA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60세인 농부 A씨는 월급 90% 이상을 고향의 아내와 아이들에게 보내왔다. 자신은 굶고, 낡은 신발을 신으며 가난하게 보내면서도 가족들이 행복하게 지내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인들의 계속된 DNA 검사 권유로 최근 유전자 검사를 했다. 이 검사 비용 또한 친구가 지불했다고.


그 결과 30년 동안 키운 아들이 친자식이 아니라는 절망적인 결과를 듣게 됐다. 아내에게 추궁한 결과 아들은 남편 회사 동료의 자식이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A씨가 자식의 친자 검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것.


인사이트SOHA


3년 전 자신을 닮지 않은 자식을 보고 한 차례 유전자 검사를 했었다. 당시에도 A씨의 아내는 불륜을 저질러 아들이 A씨의 친자식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났다.


하지만 A씨는 아내를 너무 사랑했고,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그녀를 용서했었다.


그런데 A씨 아내는 또 같은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그는 이 사실로 인해 큰 상처를 받았지만 오랜 시간 함께한 만큼 아이와 함께한 추억이 있어 헤어지지는 않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생물학적 연관성은 전혀 없지만, 마음으로 가족이 된 이들. 앞으로는 이들 가족에게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