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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숨진 3살 아기는 '장기기증'으로 소중한 생명 4명을 살리고 눈을 감았다

교통사고로 고작 3살에 짧은 생을 마감한 어린 소년이 '장기기증'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인사이트인민망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교통사고로 고작 3살에 짧은 생을 마감한 어린 소년이 '장기기증'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어린 아들의 마지막길을 배웅하며 눈물을 쏟아낸 부모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중국 구이저우에 살고 있던 3살 소년 샤오 투도우(Xiao Tudou)는 지난 11일 심각한 교통사고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병원 의료진들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아직 너무 어렸던 샤오가 버티기에는 힘든 치료의 연속이었다.


수없이 많은 위기를 겨우 버텨내던 샤오는 지난 17일 사고가 난 지 약 6일 만에 끝내 목숨을 잃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인민망


갑작스럽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린 아들을 잃은 부모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하지만 언제까지 울면서 아이를 붙잡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고민 끝에 샤오의 아빠는 아들이 아직 이 세상에 살아 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또 아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아내를 설득해 장기기증 서약서에 동의했다. 아빠는 "아이를 가진 입장에서 다른 부모가 우리처럼 또 아이를 잃는 슬픔을 겪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침내 수술 날, 샤오의 마지막길을 배웅던 부부는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이날 샤오는 장기기증으로 친구들 4명에게 건강한 장기를 기증하며 새로운 생명을 선물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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