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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서 매일 '공짜 커피' 마시는 남성

스타벅스에서 얍삽한 방법으로 수년간 무료 커피를 마신 '진상 손님'이 이야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스타벅스에서 얍삽한 방법으로 수년간 무료로 커피를 마신 '진상 손님' 이야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엘리트데일리는 진상 손님 시리즈를 연재하는 웹사이트 키치네트에 게재된 '스타벅스에서 매일 공짜로 커피 마시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이 글을 올린 스타벅스 바리스타 브래드 헬시(Brad Halsey)의 말에 따르면 익명의 한 손님은 날마다 '생일 공짜 커피'를 마셨다.

그 비법은 무려 365개나 되는 스타벅스 카드를 일일이 만든 뒤 카드마다 생일을 다르게 입력한 것.

헬시는 당시 손님이 카드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꼼수를 부린다는 사실을 눈치챘지만, 그는 생일 카드 앱이 고장났다고 얼버무리며 매일 커피를 사갔다.

특히 이보다 더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건 그의 '주문 방식'이었다. 이 손님은 헬시에게 벤티 사이즈 컵과 펜을 달라고 한 뒤 모든 컵에 선을 긋고 화살표로 표시했다.

그리고 "화이트 모카 두 번, 바닐라 다섯 번 펌핑하고 가장자리까지 크림을 채우세요. 그러면 이 라인 사이에 가득 찰 겁니다. 에스크레소를 넣기 전 휘핑크림을 가득 채워주세요. 이후 에스프레스 4샷을 넣는데 3개는 레귤러 사이즈로 나머지 하나는 롱샷으로 넣고 다 되면 모두 섞어주세요. 그런 뒤 얼음을 올리면 돼요. 여기서 뭘 더 추가되거나 덜 들어가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한 주문할 때 에스프레소 하나에 화이트 모카, 바닐라, 크림 3가지를 따로 요청했다고 한다.

시럽이나 휘핑 등 개별 요구사항을 말해서 6달러 정도 되는 가격을 단 3달러에 주문하도록 속임수를 쓴 것이었다.

헬시는 이 손님에 대해 "매일 스타벅스에 와서 어처구니없는 방식으로 음료를 시킨다"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