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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에서 성폭행·구타당한 할머니 사진을 손자가 공개한 사연

지난 26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선은 그레이터맨체스터주의 한 요양원에서 성폭행 당한 90세 할머니의 가족이 사진을 공개한 사연을 보도했다.

인사이트Deadline News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시라고 노인 전문시설에 할머니를 모셨던 가족이 '피눈물' 흘리며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끔찍한 성폭행을 당한 할머니의 처참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선은 그레이터맨체스터주의 한 요양원에서 성폭행당한 90세 할머니의 가족이 사진을 공개한 사연을 보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Deadline News


피해 할머니의 손자(41세)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 속에는 백발의 할머니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야위고 연약해 보이는 팔 곳곳에 멍이 들고 붕대가 감겨 있었으며 얼굴을 다 자치할 만큼 커다란 검은 멍도 있었다.


사진을 공개하며 손자는 "1년 전 나의 할머니가 사상 최악의 방법으로 폭행당했다"면서 "의지에 반해 침대에 묶이고, 맞서 싸울 수 없어 구타당하고 성폭행까지 당했다"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인사이트Deadline News


가족이 더욱 분노하며 사진과 사연을 공개한 이유는 가해자가 처벌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같은 요양원에 거주하는 가해 남성은 '정신적 무능력(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받지 않았다. 


손자는 "CCTV가 범죄행위를 다 포착했는데도 경찰은 가해자가 정신적으로 무능력하기 때문에 기소할 수 없다고 했다"며 억울해했다. 


인사이트Deadline News


할머니는 몸의 부상과 함께 심각한 정신적 트라우마도 겪고 있다. 딸에게 "나는 절대 허락한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는 등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 


손자는 요양원이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최고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치료비 일체를 지불하라고 요구하며 할머니를 위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